중국의 동북아 국가와의 무역에서 한국은 일본에 이은 3대 무역국이었으며 동북아 국가의 대중 투자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이은 3대 투자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아시아사(司, 한국의 국 해당) 쑹야오밍(宋耀明) 참사관은 '제10회 중국-동북아박람회'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의 동북아 지역 국가와의 무역총액은 7천120억3천2백만달러(836조3천528억원)로 중국 전체 대외무역 총액의 1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쑹 참사관에 따르면 중국의 동북아 국가와의 무역총액 중 중일무역은 3천124억8천4백만달러(367조원), 한중무역은 2천905억6천3백만달러(341조2천953억원)으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중국-러시아 교역총액은 952억8천5백만달러(112조원), 중국-북한은 63억8천8백만달러(7조5천억원)였다. 중국의 한국과 북한과의 교역총액만 놓고 보면 한국이 북한보다 45.4배 차이가 났다.
동북아 국가의 중국 투자 총액은 83억3천6백만달러(9조7천915억원)로 중국에 투자한 외화 총액의 6.5%를 차지했다. 이 중 일본이 43억2천5백만달러(5조8백억원), 한국은 39억6천6백만달러(4조6천585억원)였으며 중국의 일본, 한국 투자액은 각각 2억3천4백만달러(2천749억원), 4억9천4백만달러(5천802억원)였다.
반면 북한과 몽골, 러시아에 대해서는 중국의 투자액이 훨씬 많았다. 중국은 북한에 1천8만달러(118억3천997만원)를 투자했지만 북한이 중국에 투자한 액은 29만달러(3억4천만원)에 불과했다. 중국의 러시아, 몽골 투자액은 각각 7억9천만달러(9천279억원), 4억9천4백만달러(5천803억원)에 달했으나 러시아와 몽골이 중국에 투자한 자금은 각각 4천1백만달러(482억원), 16만달러(1억8천794만원) 수준에 그쳤다.
쑹야오밍 참사관은 이외에도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두만강 지역에 한중일 산업 합작지대를 건설하는 계획도 점차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협력자유구역 건설도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등 APEC, G20 등 상호간의 협력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