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시 중경로 인민상점 엘리베이터 아래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시계수리방,시계수리방의 주인공은 금년에 73세에 나는 조선족 권봉근씨다.
젊은 시절 군제대후,길림시 강북기계공장에 배치를 받아 기계공으로 일하던중 식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고 창고보관원으로 일을 했던 권씨,그는 시계를 다루는데 남달리 취미가 있었다.강북공장에서 일할때부터 그는 평소에도 친우들의 시계를 곧잘 손을 봐주곤 했었다.그리고 퇴직을 앞두고 몇년전부터 과외로 시계수리방을 시작했다.공장에서 창고보관원으로 야근 당직을 했기에 낮에 시계방 일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던 편리한 조건이 있었던것이다.
이렇게 길거리 양철간이식점포에서 시계방을 시작해 길림시 림강문,철동,강북 등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다녔다.도시공사의 수요로 부단히 자리를 옮길수밖에 없었던 세월이였다.그리고 2002년부터 길거리 시계방에서 상점내의 시계방으로 바꾸였는데 2004년부터 현재의 인민상점에 둥지를 틀게 되였던것이다.
시계수리업에 겨울은 비수기이고 여름에 성수기라고 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휴대폰시계로 손목시계를 대용하는 사람이 늘어 일감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10년간 시계수리를 해온 권씨의 솜씨를 알아봐주는 단골객들 입소문에 가끔 스위스제시계수리 의뢰도 들어온다.큰 시계상점에서 보통 3~400원 받는 시계수리값을 권씨는 70~80원을 받는다.
시계수리로 들어오는 수입이 근간에는 2천원좌우 되는데 자리세 350원을 빼고 본전 빼고 하면 그래도 천원이상은 남는다는 권씨,돈이 많이 벌리고 적게 벌리고 떠나 시계수리로 시간가는줄 모른다며 나이들어도 할일있다는것에 감사하다고 한다.
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