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시아투데이가 전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항공여객 수송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기간 화물은 3.2% 쪼그라들었다.
국제선 여객은 메르스로 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1% 줄어든 436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노선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2%이나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으로 중국인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95.6%) 제주(-83.3%) 청주(-72.7%) 공항 실적도 하락폭이 컸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4% 떨어졌다.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 운송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20.2% 늘었다.
국내선 여객은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3% 증가한 228만명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인천·여수 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에서 공항이용객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늘었다. 청주공항이 27.8%로 이용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울산(20.5%)·광주(18.4%)·대구(17.4%)가 뒤를 이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97만명의 이용객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3% 감소했다. 같은기간 저비용항공사는 130만명으로 18.3% 증가했다.
항공화물도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3.2% 하락한 30만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