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메수트 외질이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승리한 후 라 리가와 챔피언스 리그 동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레알은 주말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리그 4경기만을 남겨놓고 바르사에 승점 7점 차로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가까워졌다.
라 리가 우승을 위한 최대 고비를 넘겼지만 레알은 또 한 번의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이다. 뮌헨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패한 레알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외질은 엘 클라시코 승리의 여세를 몰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엘 클라시코 더비를 마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다. 중요한 경기를 잘 치렀다."라며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이제 바이에른과의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야 한다. 라 리가도 아직 4경기가 남아있다. 올 시즌 두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기를 승리해야만 한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바르사전에서 선제골을 득점했던 사미 케디라는 "골을 넣어 기쁘지만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바이에른전은 또 다른 결승전이다. 최선을 다해 결승에 오를 것이다. 바르사전 승리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줬다."라며 바이에른전 승리를 다짐했다.
레알 대 바이에른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은 26일 새벽(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