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전 첼시 감독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한 선수들과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대행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보아스 감독은 지난 시즌 포르투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후 지난해 여름 첼시의 지휘봉을 잡으며 탄탄대로의 감독 경력을 쌓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4위권에서 밀려나며 위기에 놓였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16강 탈락 위기에 놓이자 결국 부임 6개월 만에 첼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공교롭게도 첼시는 보아스 감독이 물러난 후 디 마테오 감독 대행 체제에서 승승장구하며 FA컵과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보아스 감독은 첼시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지켜보면서 씁쓸한 심정일 수밖에 없었겠지만, 옛 제자들과 수석코치로 자신을 도왔던 디 마테오를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그는 'RTP'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클럽으로서 가장 큰 영광이다. 첼시 선수들과 디 마테오에게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보아스는 첼시에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인테르, AS 로마 등의 감독직에 연결되며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에 대해 그는 "여전히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다음 행선지를 서둘러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