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구단측이 결승전의 사나이 디디에 드록바(34·코트디부아르)와 계약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20일 부르스 벅 첼시 회장의 말을 빌어 다음 주 구단과 드록바의 에이전트가 자리를 함께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벅 회장은 첼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드록바는 빅매치 플레이어다"라는 칭찬과 함께 "다음주에 사장이 드록바의 에이전트와 만날 것이다.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골을 넣고 기뻐하는 드록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또한 "첼시는 첼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 드록바도 그를 위한 선택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드록바는 예전부터 첼시에 잔류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첼시는 그가 원했던 2년 계약 연장이 아닌 1년 계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자 니콜라 아넬카가 감독 겸 선수로 있는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3년 계약에 14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46억에 이르는 엄청난 이적료설로 있었다.
첼시를 정말 떠나느냐는 의문이 높아가는 가운데 드록바는 억측을 꺼리는 눈치다. 현지 언론이 "클럽을 위한 마지막 킥이었냐"는 질문에 드록바는 "시즌의 마지막 킥일 뿐 이었다"며 "이 기쁜 순간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애매모호한 말도 남겼다.
일단 드록바는 첼시가 일궈낸 결과에 집중하길 원한다. 그는 "나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성취한 승리다"며 말을 아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