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첼시가 유럽축구연련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처음으로 제패하고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가져갔다.


첼시는 20일 독일 뮨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뮨헨과 치른 2011-2012시즌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동안 1-1 무승부를 기록한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200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에서 패한지 4년만에 다시 승부차기로 마침내 유럽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한것은 창단이후 처음이다.첼시는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된 상황이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출전권을 결국 따냈다.

통산 9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뮨헨은 안방에서 치른 결승전에서 선제꼴을 지키지 못하고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는 바람에 다섯번째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뮨헨은 전반 28분 오른쪽에서 직접 차넣을수 있는 27메터 거리에서 아르옌 로벤이 왼발로 감아친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에 막히는 등 꼴찬스를 잇따라 놓쳤다.


후반 들어서도 대대적인 공세를 편 뮨헨은 후반 9분 프랑크 리베리가 첼시 꼴문을 여는데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뮨헨은 마침내 후반 38분 리베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가 헤딩으로 받아 꼴망을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첼시는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투입하고 반격에 나섰다.뮨헨은 선제꼴을 넣은 뮐러를 빼고 수비수 다니엘 반 부이텐을 투입해 수비를 보강했지만 첼시에게 만회꼴을 내주고 말았다.첼시는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드록바가 헤딩꼴로 련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1 동점으로 연장전을 시작한 뮨헨은 연장 전반 4분께 첼시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에 가담한 드로그바의 파울 반칙으로 귀중한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하지만 로벤이 찬 페널티킥은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손에 걸려 뮌헨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뮨헨은 이후에도 득점 찬스를 두차례 만들었지만 꼴로 련결하지 못한채 승부차기로 끌려갔다.선축을 맡은 뮌헨에선 1번 키커로 주장 필립 람이 나서 꼴을 넣었다.그러나 첼시의 첫번째 키커 후안 마타가 뮌헨 팬의 거친 야유를 받으며 찬 뽈은 왼쪽으로 몸을 던진 마누엘 노이어의 손에 걸렸다.뮨헨의 2번 키커 고메스와 첼시의 2번 키커 다비드 루이스는 모두 꼴을 넣었다.뮨헨에선 꼴키퍼 노이어가 세번째 키커로 직접 나서 꼴을 기록했고, 첼시의 3번 키커 프랭크 램파드도 실수하지 않고 득점했다.


뮨헨의 다음 키커로 교체투입된 이비차 올리치가 나섰지만 실축의 주인공이 됐다. 첼시의 4번 키커 애슐리 콜은 상대의 기가 약해진 분위기를 틈 타 차분하게 꼴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3-3 원점으로 만들었다.뮨헨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긴장한 나머지 멈칫하다가 뽈에 발을 댔고 그 뽈은 야속하게도 꼴문을 살짝 외면했다.


반면에 첼시의 마지막 키커이자 이날 만회골의 주인공 드로그바는 승부차기 꼴을 성공시켜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