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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혀있다니...10개월만에 제거수술

[기타] | 발행시간: 2015.10.19일 09:21

[서울신문 나우뉴스]

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힌 남자가 사고 10개월 만에 제거수술을 받았다.

남자는 "몇 번이나 병원에 갔지만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쑤시개를 발견한 의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시작된 건 지난 1월 말이었다. 로드리게스 비델라(42)는 열이 내리지 않자 반복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었다. 분명 열은 높았지만 이렇다할 이유는 없었다.

뒤늦게 심장에 감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이 나온 건 6월이었다. 의사들은 "계속되고 있는 고열이 심장 감염에서 온 것일 수 있다"면서 심장을 직접 봤으면 좋겠다며 수술을 권했다.

혹시라도 큰 병이 아닐까 남자는 덜컥 겁이 났지만 수술은 피하긴 어려울 것 같았다. 남자가 수술을 받겠다고 하자 병원은 10월 초로 수술날짜를 잡았다.

수술은 아르헨티나의 심장병 권위자 페르난도 시체로가 집도했다.

드디어 수술날 의사들은 남자의 심장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심장에는 뾰족한 무엇인가가 박혀 있었다. 다른 의사와 간호사들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시체로는 단번에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야"라며 이쑤시개를 심장에서 빼냈다.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시체로는 그 자리에서 꺼낸 이쑤시개를 부러뜨려 보였다.

이쑤시개는 어떻게 심장에 박혀 있었던 것일까? 시체로는 "남자가 삼킨 이쑤시개가 정상적인 (소화)경로에서 벗어나 심장에 박힌 것"이라면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드문 케이스"라고 말했다.

시체로에 따르면 2011년 중국의 한 여성이 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혀 제거수술을 받은 게 유일한 전례다.

알고 보니 남자는 지난해 말 친구들과 함께 베이컨과 치즈 등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다 이쑤시개를 삼켰다.

남자는 "그 일이 있은 지 약 1달 뒤에 고열이 시작됐다"면서 "이쑤시개를 찾아준 시체로 박사에게 큰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라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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