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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궁전과 녀사장(2)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6.04.04일 15:00
◎ 나의 삶 나의 기쁨 (상인편)


○ 정 영 채

서울거래처하고 일년을 넘게 거래를 하다보니 자연 외상거래도 이루어졌다. 자기를 믿고 외상을 주는 서울거래처 사장님들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 한다. 이대로 몇년만 장사 잘하면은 남의 빚 다 갚고 남부럽지 않을것 같아 희망으로 들떠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애 아빠가 위독하다는 벼락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동안 몸이 약간 불편하였지만 아침에 나올 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고 나왔었는데 다 죽게 되여있다니. 부랴부랴 집에 가보니 이게 웬 일인가! 아침에 밥 먹고 나올 때까지도 멀쩡했던 사람이 인사불성이 되여있었다. 그녀는 그 길로 남편을 업고 연변병원으로 달려가 입원시켰다. 청천벽력같은 진단이 나와버렸다. 간이 썩는 병 《간괴사병》이라는 병이였다. 이 병은 간암보다 더 엄중해 잘 살아야 앞으로 일주일밖에 살수 없다는것이였다.

그녀는 세상이 무너지는것만 같았다. 의사들이 구급치료를 하려고 산소마스크를 씌우고있는데도 자기 정신을 가지고 환자를 보살핀것이 아니라 넋을 놓고 보살피는 시늉만 했던것 같았다. 그녀는 얼마후에 제정신을 차렸는지 모른다. 남편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놓은것을 보고 이렇게 있을 때가 아니지 하고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하든지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생명보다도 더 중요한 내 남편이 아닌가. 또 어린 두 새끼들을 봐서라도 살려야 한다. 그동안은 장사가 되지 않아 먹을것 못 먹고 제대로 된 약 한번 써보지 못했었지만 이제는 장사도 잘 되고 잘하면은 남과 같이 잘 살수도 있겠는데 왜 못살리겠는가! 마음다짐을 하고 모든 일을 제쳐놓고 희망이 넘쳤던 점포운영도 내팽개치고 오직 남편살리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그날부터 그녀는 남편이 병마와 싸우는 최전선의 투사가 되였다.


이 세상에는 기적이라는것이 있지 않겠는가! 그녀는 정성을 다 바쳐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과 같이 하늘이 굽어 살펴 살려줄것만 같았다.

그녀는 사실이지 《간괴사병》이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잘 몰랐다. 암종류로 알고 암에서 벗어난 환자들을 신문방송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였다. 자기 남편도 그런 분들과 같이 하느님의 보살핌이 있으리라 믿고 물에 빠진자가 살기 위해 지푸래기라도 잡는다는말과 같이 병에 좋다는 약이란 약은 모두 동원했다.

그는 할수 있는 일이라면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40일동안 꼬박 남편곁에서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모든 노력을 다한것이였다. 밀방약도 많이 준비하여 복용시켰다. 병원에서는 죽을 사람으로 간직했기에 밀방을 썼어도 상관하지 않았다. 며칠안에 배가 남산만하게 부어올랐다. 환자는 일어설수도 없었다. 오줌, 똥까지 받아내야 했다. 그녀는 하루에도 몇번이고 다짐했다. 살려야 한다. 남편이 먹기 어려워하는 약들을 억지로 잡수시게 하는 그의 노력과 남편이 살겠다고 노력하는 모습이 남이 보기에도 애처로울 정도였다 한다.

병원에서는 자기들의 의술로서는 더 어쩔수 없다면서 퇴원을 강조했다. 그도 그럴것이 당뇨병까지 있어서 《간괴사병》 치료를 위해 약을 쓰게 되면 당뇨병이 엄중해지고 당뇨병 치료를 하면은 《간괴사병》이 엄중하게 되니 병원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현재로는 병원밖에 믿을 곳이 없었다. 그녀는 돈을 달라는대로 드리겠으니 퇴원만 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편집/기자: [ 길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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