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앱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키 좀 크게 해주세요.”
“이거 다 들어줄 수는 없나요.”
샤오미의 한 마디에 너도나도 소원을 빌었습니다. 혹시 샤오미에서 ‘요술램프’라도 개발한 것일까요.
샤오미는 지난 6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만약 이중에서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미 휴대전화의 이미지를 첨부했습니다.
여기에는 ▲몸무게 5kg 빠지는 앱 ▲시험에 통과하는 앱 ▲키 5cm 자라는 앱 ▲지능지수 오르는 앱 ▲외국어 잘하는 앱 ▲독심술 얻는 앱 ▲솔로 탈출하는 앱 ▲은신 기술(투명 인간) 앱 ▲5년 젊어지는 앱 ▲시간 멈추는 앱 등이 담겨 있습니다.
2~3가지를 선택해도 모자랄텐데,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니. 보기만 해도 고민되지 않을 수 없죠. 물론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아는데도 말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새해 소망이라도 비는 듯 댓글에 자신의 바람을 적었습니다.
“시간 좀 멈추게 해주세요”
“독심술 갖고싶어요”
“외국어 좀 잘하고 싶네요”
재미있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어라, 내 휴대전화가 왜 여기에 있지?”
“나는 시간을 멈추게 한 후에 다른 앱도 다 열겠다”
두 가지도 아닌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앱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동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