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쌍 천만 신화를 만든 건 무대를 가리지 않는 연기 열정이었다. 황정민이 ‘해투’를 통해 국민배우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했다.
황정민은 금의환향 특집으로 꾸며진 28일 KBS2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엔 그의 뮤지컬 동료인 김원해 정상훈 백주희가 동반 출연했다.
연이은 성공으로 쌍 천만 배우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도 뮤지컬무대에 올라 또 한 번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황정민이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황정민은 “영화 광고 촬영만으로 일정이 빠듯할 것 같은데 뮤지컬을 할 시간이 되나?”란 질문에 “어떻게든 한다. 영화나 광고가 곁다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쁜 스케줄에도 황정민은 가장 먼저 연습실에 도착해 작품에 집중하는 바. 황정민은 평균 수면시간이 4, 5시간 정도 된다며 “일하는 게 너무 재밌다. 행복하다”라고 털어놨다. 정상훈에 따르면 연출자인 황정민보다 늦게 도착한 배우들이 먼저 도착한 척 연기를 할 정도.
황정민은 “그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 아닌가. 이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없는 거고 관객들한테 보이는 건데 허투루 할 수 없다”라며 완벽주의의 이유를 설명했다. 황정민의 연기지론을 볼 수 있었던 발언. 이에 ‘황정민 껌 딱지’라는 김원해는 “아니야. 왜 그래”라며 유재석을 보는 박명수의 눈빛을 발사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배우 황정민이 아닌 인간 황정민의 민낯도 드러났다. 황정민을 칭하는 또 다른 수식어는 바로 사랑꾼.
백주희는 황정민에 대해 “아내 앞에서 스스로 노예가 된다”라 폭로했다. 심지어 술을 마시고 ‘나 미혜 씨가 너무 좋아’라며 울기도 했다는 것이 백주희의 설명. 황정민의 아내는 뮤지컬 제작자 김미혜 씨로 백주희는 “지금도 황정민이 아내 자랑을 한다”라며 그의 애처가 면면을 소개했다.
당사자인 황정민은 아내 김미혜 씨한테 첫 눈에 반했다며 “바로 난 저 사람과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태어나도 내 아내를 만날 것이다”라고 고백, 남편 황정민의 얼굴을 엿보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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