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대통령 행차에 레드카펫 4km …이집트 과잉의전 논란

[기타] | 발행시간: 2016.02.09일 19:11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자신의 차량 행렬을 위해 4km에 이르는 레드 카펫을 깔았다가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드카펫은 6일 카이로 외곽의 '10월 6일 시(市)'에서 열린 행사에서 깔렸다. 지역의 도시개발 발표를 위해 마련된 행사는 현지 방송사를 통해 보도됐으며, 이 영상을 통해 레드카펫의 존재가 알려졌다. 보도 영상 속엔 도시 이곳저곳을 방문한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의 동선을 따라 약 4km의 레드카펫이 깔려 있다.


‘과잉의전’은 전국민의 공분을 사며 주요 일간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SNS에선 조롱의 대상이 됐다. 이집트의 일간지 알 마깔은 “레드카펫 4km를 깔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TV 토크쇼 진행자인 유세프 호세이니도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레드카펫을 까는 데 필요한 돈을 아껴서 겨울에 떨고 있는 빈곤층에게 담요를 사주는 것이 더 낫다”며 “대통령의 차량까지 레드카펫 위를 달려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집트는 국민의 4분의 1이상이 빈곤선 이하 극빈층일 정도로 심각한 빈곤 문제를 겪고 있다.


이집트 야당 ANF의 아미르 엘사디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집트 군부와 재벌이 대통령에게 아첨하기 위해 거대한 레드카펫을 깔았다”며 “국민의 세금을 짓밟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집트 군부는 “카펫은 비싸지 않은 것이고 3년 전부터 사용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사진=유튜브 캡처

중앙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든 개그우먼 이은형이 '저형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서는 '죽다 살아난 임당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은형은 "임신 25주차 임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남편 보러 다시 미국행" 안영미, SNL 복귀 3개월만 '근황 사진' 공개

"남편 보러 다시 미국행" 안영미, SNL 복귀 3개월만 '근황 사진' 공개

사진=나남뉴스 안영미가 방송 복귀 3개월 만에 남편을 만나러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이날 12일 개그우먼 안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3개월 만에 깍쟁이 왕자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안영미는 비

"동생 잘됐으면" 박서진, 중졸 女동생 미래 걱정 '따뜻한 오빠' 감동

"동생 잘됐으면" 박서진, 중졸 女동생 미래 걱정 '따뜻한 오빠' 감동

사진=나남뉴스 가수 박서진이 검정고시 불합격 성적을 받아든 여동생에 결국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345회에서는 박서진의 여동생 박효정이 검정고시 가채점을 매기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7시간 만에

"노래 시끄러우시죠?" 임영웅, 주민들 직접 찾아 '죄송하다' 참외 선물

"노래 시끄러우시죠?" 임영웅, 주민들 직접 찾아 '죄송하다' 참외 선물

사진=나남뉴스 가수 임영웅이 또 한 번의 훈훈한 미담으로 감동을 주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콘서트 연습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직접 방문해 참외를 배달했다는 후기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상암이 야외에 있다 보니 미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