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자동차, 소형 트럭·밴 전시…"소상공인 문의 많아"
(흑룡강=하얼빈) 한국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한국 울산에 중국산 자동차를 판매하는 대리점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상공인이나 농민을 타깃으로 하는 '소형 상용차'를 시작으로 승용차와 승합차로까지 진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시 중구 교동에 있는 중한자동차 대리점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중한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중국 내 합작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이 생산하는 차량 중 한국 수요자가 필요한 차종을 선별해 수입하는 회사다.
한국 인천에 본사가 있고, 울산·대전·광주·경기·부산에 대리점이 있다.
현재 판매하는 차종은 'CK미니트럭'과 'CK미니밴' 두 종류다. 각각 한국GM이 생산하는 라보·다마스와 흡사하지만, 적재중량은 더 큰 편이다.
이들 상용차는 세탁소, 식료품 배달, 꽃 배달 등 자영업이나 소규모 농업 종사자들을 목표로 한다.
이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12일 "채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3건의 계약을 했으며, 소문을 타고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중국산'이 주는 편견과 달리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하고 수입된 제품이어서 품질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리점 관계자는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생산을 꺼리지만, 꾸준히 수요가 있는 소형 상용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9인승 승합차도 들여와 일반 고객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