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2월 신규 주택가격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6% 상승해 1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로이터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집계대상 70개 도시의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6% 상승해 1월의 2.5%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은 2014년 6월 이후 최대다.
중국의 2월 전년동기 대비 신규 주택가격은 집계대상 70개 도시 중 32곳에서 상승했다. 전월의 25곳에 비해서는 상승한 도시 수가 늘었다.
선전(深圳),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 이른바 1선 대도시의 신규 주택가격이 각각 12.9%, 20.6%, 56.9% 상승해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하반기 정부의 부양책에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이지만, 반등이 1선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시장과열에 따른 버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