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지금까지 34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슴에 못 박힌 부상자 X-레이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뤼셀 폭탄테러로 가슴에 못 박힌 부상자의 X-레이 사진이 공개됐다”며 “매우 충격적”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어 “부상자는 브뤼셀 북부의 한 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사진은 폭탄테러의 끔찍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가슴 깊이 박힌 못은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심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박힌 터라 보는 이를 더욱 섬뜩하게 한다. 사진 속 못 길이는 3인치(약 8cm)로 알려졌다.
벨기에 현지 매체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테러범들이 살상력을 높이려 못이 든 폭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파편을 이용한 피해자를 늘리려는 수법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 공범이 폭탄 제조를 맡은 정황도 포착됐다.
한편 외교부 측은 브뤼셀 폭탄테러로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상황은 없다고 23일 밝혔다.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