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인기따라 부작용도 급증
- 제작사, 소속사 나서서 진화중
- "강력대응" 알려
배우 송혜교 송중기(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부작용도 생겼다. 드라마 인기에 편승하려는 업체가 등장했으며 주연 배우 간의 근거 없는 열애설도 루머처럼 돌았다. 또 송중기와 송혜교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들의 매니저를 사칭하는 이도 생겼다.
△저작권은 침해하면 안돼요
‘태양이 후예’를 제작한 NEW는 24일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일부 기업 및 단체, 개인이 영리목적으로 출연 배우들의 초상을 포함한 드라마 관련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출연 배우 및 제작사 측과 협의하지 않은 채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것이다. NEW는 저작권 침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콘텐츠를 사용하는 업체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 알렸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NEW 관계자는 “중국 등 외국에서 저작권 침해가 일어날 경우 KBS와 협조해 대응하기로 했다”며 “송중기와 송혜교 등 주연배우들의 초상을 이용한 불법 MD 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역시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근거 없는 열애설도 안돼요
주연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열애설도 등장했다.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얻자 SNS 등에는 두 사람이 뉴욕 등 외국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흘러나왔다. 국내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겼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속 연인이 실제연인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중기와 송혜교 측은 펄쩍 뛰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두 사람이 뉴욕에서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으나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지인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같이 밥을 먹었는데 열애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설명했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도 비슷한 내용을 내놨다. 결국 ‘태양의 후예’ 속 송송커플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종료됐다.
△송중기 매니저 사칭하면 안돼요
자신을 ‘송중기의 매니저다’라고 사칭하는 이도 등장했다. 최근 중국 등에서 한국스타들이 큰 인기를 얻자 이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려는 것이다. 이는 금전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이미지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송중기의 소속사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 14일 “송중기 배우의 중국 팬미팅과 관련한 사칭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 접수가 있다”고 밝히며 “관련 행사는 모두 홈페이지과 공식 팬클럽을 통해 미리 알려 드릴 예정이다. 이는 가짜 매니저의 등장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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