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쇼핑 즐기는 당신, 홀로 선 아이를 발견한다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4.15일 09:57
 (흑룡강신문=하얼빈) 사람들로 가득 찬 쇼핑몰에 다섯 살 꼬마가 혼자 서 있다. 어쩐지 초조해 하는 모습. 아마도 보호자와 떨어져 길을 잃은 느낌이다.

  한창 쇼핑을 즐기던 당신의 눈에 꼬마가 들어왔다. 갈 길이 바빠 발을 떼어야 하지만 계속 아이가 눈에 밟힌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에게 다가가 보호자를 찾아줄 것인가, 아니면 모른 척 쇼핑을 즐길 것인가?

  호주의 한 사회단체가 이 같은 내용의 실험카메라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놀랍게도 8시간 촬영 동안 아이를 돕겠다며 다가선 사람은 단 21명뿐이었다. 20~30분에 한명꼴로 아이에게 말을 건 셈이다.

  “안녕 꼬마야,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언제 마지막으로 같이 있었니?”

  여자아이를 본 여성이 다가와 물었다. 그러나 아이는 말이 없었다. 두 손으로 얼굴만 가릴 뿐이다.



  실험카메라라는 것을 알게 된 여성은 촬영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혼자 서있고 주위만 둘러보길래 부모와 떨어졌을 거라 생각했다”며 “누군가는 아이가 괜찮은지 물어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쇼핑객은 “쇼핑몰 한가운데 혼자 서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며 “만약 내 아이가 같은 처지였다면, 다른 누군가 안부를 물어봐 주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했다.

  두 자녀와 함께 나온 한 남성도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다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그는 “쇼핑몰에서 아이를 잃어버린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라고 소녀에게 다가간 이유를 설명했다.

  “정말 어려운 일인데요. 당신이 자녀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지나칠 가능성이 커 보여요. 아무래도 부모가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볼 가능성이 크거든요.”

  “저는 몇 년 전에 길가에 혼자 있는 아이를 발견했어요. 다행히 아이는 집이 어딘지 알고 있어서 잘 데려다줬죠.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아이 엄마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 틈에 아이가 밖으로 나왔다는 거죠. 그 사람은 아이가 밖에 나갔다는 것도 모르고 있더군요.”

  “영상을 보니 당연히 돕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실제 상황에 놓이면 아이에게 다가갈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이 쏟아낸 다양한 반응들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세계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4%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4%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86%
10대 0%
20대 14%
30대 43%
40대 29%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연길신화서점도 도서교역박람회 분위기 물씬

연길신화서점도 도서교역박람회 분위기 물씬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다양한 계렬 행사들이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

김광룡 작사 가요 콘서트 연길에서

김광룡 작사 가요 콘서트 연길에서

5월16일 김광룡 작사 가요 콘서트가 연길시 황관혼례청 7층홀에서 펼쳐진 가운데 연변가사협회 회장 김광룡이 창작한 생활적인 분위기가 다분한 가요들이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연변가사협회 회장인 김광룡은 20여년전부터 가사창작에 정진해오면서 150여수에 달하는

중화독서보가 추천한 따끈따끈 좋은 책들

중화독서보가 추천한 따끈따끈 좋은 책들

독서광으로 유명한 빌 게이츠와 워런버핏의 재미나는 일화가 있다. 강연장에서 한 학생이 이들에게 “만약 초능력을 가진다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싶은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빌 게이츠는 여기서 “책을 빨리 읽는 능력”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한다. 그리고 그 말에 워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