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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한 IT 격차 사라진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5.15일 15:01
(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반도체는 막대한 시설 투자를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중국이 추격한다 해도 상용화 시점에는 우리가 이미 한발 더 나가 있을 것입니다.”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만난 한국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관계자의 말이다. 기술유출 우려 속에 2006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한국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D램용 300㎜ 웨이퍼를 월 15만장씩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30나노급이 주력이지만 하반기부터는 20나노급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강성수 상무는 최근 IT분야에서 중국의 맹추격에 대해“다른 부분은 몰라도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중국이라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한국의 반도체 메모리 기술은 쉽게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D램 분야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 1•2위를 차지하는 독보적 위치에 올라섰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기술의 누적성이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쉽사리 선두를 뺏기는 일을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는 중국의 추격을 염려할 수준이 아니라지만 IT제조업과 IT서비스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견제와 위세는 날로 커지고 있다.

  베이징에서 만난 삼성SDS 관계자는 “IT서비스 분야의 경우 중국 전역의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데 훨씬 낮은 낮은 입찰가를 내는 현지 로컬 기업과 경쟁에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삼성SDS는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와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 카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2002년부터 중국 광저우를 필두로 베이징, 우한, 텐진에서 수행한 AFC사업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중국의 IT서비스 산업은 지방 도시화•산업화와 함께 해마다 20% 가까이 고속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 기업들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중국 진출 자국 기업의 사업장이나 공장의 IT서비스를 구축하거나 AFC 등 일부 사업에 한정된다.

  화웨이나 동루안 등 중국 기업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과 합자 등을 통해 종합 서비스 체계 구축 시장에 나서고 있고 각 지역별로 스마트 시티나 AFC 같은 성장하는 SOC시장에서도 현지 로컬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IT제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이센스, 창홍, 스카이워스, TCL 등 해외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소니, LG전자에 밀려 명함을 내놓지 못하던 중국 TV업체들은 급성장하는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LCD TV 판매대수는 4200만대로 세계 LCD TV시장의 21%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덕분에 도시 지역의 교체 수요와 농촌 보급이 확산되면서 도시와 농촌 보급율은 100%를 넘어섰다.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LCD TV 가운데 60%는 현지 브랜드다. 중국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이 주도하는 선진국 시장 대신 동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며 한국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과 한국에 크게 뒤쳐졌던 ZTE, 텐위, 레노보 등 중국 업체들의 위협도 거세다.

  중국은 8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떠올랐다. 2009년 이후 중국 시장에서 대거 유통된 일명 산짜이폰이라고 불리는 짝퉁폰이 도태되고 로컬브랜드가 부상하면서 폭발하는 저가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특히 ZTE와 화웨이 등은 연구•개발(R&D) 투자로 매출을 늘리고 이 돈을 다시 투자하며 글로벌 선두업체들이 의식해야할 정도로 하드웨어 경쟁력을 키웠다. 4세대(G)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특허의 국가별 보유 현황을 보면 중국은 903건으로 미국(1904건), 한국(1124건) 다음으로 많다.

  한국 산업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중국의 산업 분야별 기술격차는 다른 산업에 비해 정보통신산업이 2.9년으로 가장 작다고 전망했다.

  한국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해 11월 한국의 주력 7개 산업분야의 기술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는 중국의 텔레비전•휴대폰•LED•시스템반도체 등 주요 IT분야가 기술격차가 축소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하 한국 부산외대 중국지역통상학과 교수는 “중국은 그럼에도 유일하게 남은 거대한 시장”이라며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은 그간 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서부지역과 고가 프리미엄 소비자를 공략해 거세게 밀려오는 중국 기업과 경쟁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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