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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우정' 충북도-中헤이룽장성, 이젠 '경제 파트너'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6.15일 09:42
농업·임업 교류에서 탈피, 화장품·태양광으로 협력 확대

  (흑룡강신문=하얼빈) 충북도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이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1996년 9월 18일 자매결연한 지 20년 만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루하오(陸昊) 헤이룽장성장은 15일 오전 하얼빈시 화치호텔에서 열린 자매결연 20주년 행사에서 합의 각서를 교환했다. 경제·무역,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측 기업의 실질적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았지만 양측이 경제 협력 관련 문서에 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류 초기 충북과 헤이룽장성의 협력은 농업·임업 분야에 머물렀다. 비옥하기로 유명한 세계 3대 흑토 지대의 한 곳인 헤이룽장성과 바이오·화장품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온 충북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협약 분야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류는 농업 분야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충북의 농업기술원과 산림환경연구소, 헤이룽장성의 농업과학원과 산림과학원의 인적·기술 교류가 먼저 시작됐다. 이후 점차 교육·문화·체육·의료·청소년 분야로 확대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제 교류의 물꼬는 쉽게 터지지 않았다.

  하얼빈((哈爾濱) 국제 경제무역박람회에 충북 기업이 참가했고 양쪽 기업들의 교역이 이어지기는 했으나 소폭에 그쳤다.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충북도와 헤이룽장성의 '코드'가 서서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석유 등 풍부한 지하자원에 의존해온 헤이룽장성이 공해를 유발하는 석유화학 산업의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바이오와 화장품·뷰티산업으로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헤이룽장성의 변화를 감지한 충북도는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고,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합의 각서 교환을 이끌어냈다.

  15일부터 닷새동안 하얼빈시에서 국제경제무역박람회가 열린다. 충북 16개 중소기업이 이 박람회에 참가한다. 이 지사가 헤이룽장성 방문 일정을 이 박람회에 맞춘 것 역시 헤이룽장성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자매결연 20주년 행사에서는 교역 확대를 상징하는 양측 협약 체결도 이뤄졌다.

  바이오 농업기술을 연구하며 상품을 개발하는 충북의 ㈜바이오플랜과 헤이룽장 부존(富尊)농업종합복무연쇄유한공사는 올해 3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6천556만 달러 규모의 교역을 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백가품순(百家品純)식품유한공사도 올해부터 3년간 300만 달러어치의 충북 중소기업 제품을 수입하겠다며 충북 여성제조인협회와 합의서를 체결했다.

  헤이룽장성 인구는 3천800만명에 달한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4.6배인 45만3천800㎢이다. 이곳을 거점으로 중국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허베이(河北)성으로 경제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게 충북도의 구상이다.

  충북도의 중국 진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 충북 기업들의 수출액은 올해 목표인 170억 달러를 가뿐히 넘을 수 있다. 이 지사가 민선 6기 공약으로 내세운 2020년 23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해진다.

  이 지사는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이란과 인접국 터키를 방문(5월 14∼20일)한 데 이어 불과 25일 만에 헤이룽장성을 찾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경제 엔진'을 가속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헤이룽장성과 체결한 문서에 경제 협력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제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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