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공동실무단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최종 배치 장소로 성주 골프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발표는 내일(30일) 있을 전망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사드 제3부지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을 검토했습니다.
한 달간의 평가가 진행됐고, 군은 성주골프장을 최종 부지로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금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에 대해서 한미 양국 국방부의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이 기존에 배치 부지로 발표된 성산포대보다도 사드 배치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에 민가가 적은데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사드 부지는 기존의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 골프장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점이 변수입니다.
또 원불교도 성주골프장 인근에 성지가 자리 잡고 있어 반대의 뜻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1천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골프장 부지 매입 비용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국방부는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 다음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