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시 청양구에 배구를 칠 수 있고 골프도 할 수 있는 좋은 곳이 생겼다. 조선족 부부 박동군 사장과 황영애씨가 운영하는 해운래(海运来) 배구장, 스크린 실내골프장이 오픈한 것이다.
교통이 편리한 청양구 칭터샤오전(青特小镇) D구역에 위치한 해당 시설에는 2개 배구장, 7개 스크린골프기계방과 2개 련습장을 갖추고 있는데 총 2300제곱미터의 규모에 투자액이 300만원이며 스크린 골프 시설은 한국 최신형 설비와 완벽한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0월11일 진행한 오픈식에는 100여명의 귀빈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동군 사장은 인사말에서 “골프와 배구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친목을 다지는 편한 곳,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쉼터가 되도록 최상의 서비스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애용과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표시했다.
귀빈으로 오픈식에 참석한 청도오림향우회 리경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새로운 사업투자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과 달리 과감하게 시도하는 박 사장의 도전정신에 힘찬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동군, 황영애 부부는 일찍 20여년전 청도에 진출하여 초기에는 가방웨빙회사에 출근하다가 2009년부터 자체로 가방웨빙회사를 설립해 10년동안 운영해왔다. 그러다가 제조업이 점차 쇠퇴의 길로 접어들자 과감히 업을 접고 원 공장 건물을 재건설해 현재의 배구장과 스크린 실내 골프장으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만든 배구장과 스크린 실내골프장은 정식 오픈식을 하기도 전에 널리 소문이 퍼져 예약전화가 끊기지 않았다고 한다.
소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제조업에서 손을 뗀 후 선후 서비스업, 류통업을 시도하면서 재기를 도모했으나 별로 신통치 않았었다. 그러던 중 남편 박동군 사장이 요즘 생활형편이 펴이면서 골프운동이 보급되는 추세에 따라 스크린골프장을 하면 좋겠다고 제의하고 거기에 어릴 적부터 배구운동을 즐겨온 부인 황영애씨가 너른 공장건물을 활용하여 배구장도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호응하면서 두사람의 아이디어가 합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성공은 노력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처럼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한다. 실패의 고배를 맛보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환경 속에도 끈질기게 성공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 부부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본다.
/ 해안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