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오늘 사드 제3부지 평가 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성주골프장이 최종 부지로 낙점받았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팽재용 기자.
사드 배치 지역이 79일만에 바뀌게 되었는데요.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드 배치 지역이 79일만에 바뀌게 되었는데요.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 공동실무단이 지난달부터 사드 제3부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성주골프장을 최종 부지로 확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당초 오늘 오후 2시 30분에 평가결과를 설명할 계획이었는데요.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간 조정을 요청해 오전으로 발표 시간이 당겨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사드 부지 선정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염속산, 까치산, 성주골프장 등 3곳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성주골프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관련 내용을 국회의 여야 3당에게도 미리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가 배치될 성주골프장은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 보다 200m 이상 높은 곳에 있고 주변에 민가도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또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으며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와 포대를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국방당국은 한미 공동실무단과 민간전문가들이 함께 실사한 제3부지 평가 결과와 최종 배치지역을 어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군은 내년까지 사드 운용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사드 부지가 성주골프장으로 결정되면서 그동안 부지 논란으로 지연됐던 사드 배치작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매입 방식을 놓고 성주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 측과 본격적인 소유권 이전 협상에 착수하게 됩니다.
당초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드 부지로 선정했던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와는 달리 성주골프장은 민유지인 만큼, 소유권 이전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부지 가격은 1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은 예산이 부족한 만큼, 국방부가 소유한 다른 토지와 성주골프장을 맞바꾸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주골프장 주변 지역 주민들의 설득도 문제인데요.
국방부는 김천 주민들과 대화 채널도 만들어 사드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잠재우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