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시장이 5월 들어 살아나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지 증권일보(证券日报)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중국 54개 도시의 주택거래량은 19만1천439채로 지난해 정부의 주택구매 제한 정책 실시 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5월 전체 거래량은 20만채를 넘길 전망이다.
중위안(中原)부동산시장연구센터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1선급 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늘었는데 베이징의 경우, 지난 27일까지의 신규주택 거래량은 9천14채, 중고주택 거래량은 1만2천채에 달해 부동산규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또한 지난주의 경우, 40개 도시 중 25개 도시의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 중 10개 도시는 거래량이 무려 50%나 늘었으며, 쑤저우(苏州), 샤먼(厦门), 원저우(温州), 하이커우(海口) 등 일부 도시는 전년 동기 대비 100% 넘게 늘었다.
베이징 중위안(中原)부동산시장 장다웨이(张大伟) 총감독은 이같은 주택거래 회복세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더이상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자, 그간 관망하고 있던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규제 의지가 아직 강한 데다가 주요 도시의 주택재고량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