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악 중국 스모그…한반도 덮치나?
[앵커]
호흡기 예민하신 분들은 중국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날아오지는 않을까 걱정되실 텐데요.
다행히도 이번 주는 중국쪽이 아닌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는 예보입니다.
다만, 내일 오전까지는 일부 내륙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최악의 스모그 발생한 중국 동북 지방.
지난 주말 추위가 풀리자 마자 고농도 스모그가 한반도로 날아와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하루 만에 비가 내려 먼지를 씻어냈지만,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주 중반까지는 베이징 등지에서 심각한 스모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바람길만 맞으면 언제든지 한반도로 오염물질이 넘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다행히 모레까지는 한반도 주변으로는 서풍이 아닌 동풍이 불어와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목요일에는 전국에 한차례 겨울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 후반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남아있는 미세먼지가 안개에 뒤엉켜 오전까지는 내륙에서 일시적으로 먼지 농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지면이 습한 상태에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안개에 먼지가 더해질 경우 가시거리가 평소보다 크게 짧아질 수 있다며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