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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당국, 베를린 테러 알고도 못 막았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2.23일 00:45
ㆍ현지 언론 “감청으로 용의자 계획 사전 확인” 보도

독일 연방검찰과 연방범죄수사국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벌어진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로 튀니지 출신 24세 남성 아니스 아므리를 지목했다. 경찰은 현상금 10만유로(약 1억2000만원)를 걸고 공개수배(사진)를 했으며 유럽 전역으로 용의자 수색작전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미 그가 수차례 범죄로 위험인물 리스트에 올라있었던 데다, 수사당국이 이미 사건 전에 통신 감청을 통해 그가 폭탄테러를 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도 체포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슈피겔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지난달 이슬람 설교자들의 통신을 감청하다가 아므리가 자폭테러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므리는 이미 보안감시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지만, 당국은 그를 체포하지 않았다. 구속해야 할 만큼 구체적인 테러 모의를 했다고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오판이었다. 아므리는 자폭테러를 하지는 않았으나 대형 트럭을 탈취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연방검찰과 연방범죄수사국은 트럭 테러가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난 21일에야 용의자로 아므리를 지목하고, 현상수배했다.

독일 언론들은 앞서 아므리가 지난해 7월 독일에 입국했으나 올 6월 난민 신청이 거부됐으며 위험한 인물로 분류돼 강제추방 조치까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튀니지 국적임을 입증해줄 서류 등이 부족해 송환되지 않았다. 난민인 양 들어와 심사 과정에서 위험인물로 분류된 사람이 독일에 계속 남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다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정책 또한 한층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므리는 1992년 튀니지 남부 타타우인에서 태어나 이슬람 성지인 카이로완에서 자랐다. 무장강도 범죄로 튀니지에서 쫓겨난 뒤 2011년 난민이라며 이탈리아로 갔지만, 이곳에서도 학교에 불을 지르는 등 범죄를 저질러 4년간 수감됐다. 지난해 봄 형기를 마치고 7월에 프랑스, 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프라이부르크를 통해 독일에 들어왔으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난민 신청을 했다. 8월에는 폭력행위에 연루돼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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