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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전한다던 백두산호랑이 이주 9일 만에 폐사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2.08일 16:18

앵커 멘트

백두산 호랑이를 더 잘 보존하겠다며 최근 대전에서 백두대간 내 방사장으로 옮겼던 호랑이 한 마리가 이송 아흐레 만에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랑이에게 만성 신부전증이 있었는데, 이를 모르고 무리하게 옮긴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유동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4년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처로 2011년 중국에서 선물한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지내던 금강이가 백두대간 이주를 앞두고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녹취 문진호(사육사) : "지금 꼬리 빳빳하게 들고 있는 거 봐요. 화가 많이 났어요."

이주 당일, 마취된 금강이가 이동용 상자로 옮겨집니다.

대전에서 경북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까지는 250km, 5시간여를 달려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금강이는 먹이를 보고도 냄새만 맡을 뿐,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주 9일째인 지난 3일, 결국 폐사했습니다.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모두 망가졌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6년간 금강이를 돌봤던 동물원 측에선 병이 들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대전 동물원 관계자(음성변조) : "사료 먹는 거라든지 상태 관찰하고 하는데 이상 없었어요."

전문가들은 이주 전부터 병을 앓고 있던 금강이가 이송과정에서 스트레스와 자극으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여용구(서울동물원 진료 총괄 수의사) : "계속 진행성으로 망가져 가고 있는데 겉으로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가, 아마도 이동하고 관련해서..."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두대간 품으로 돌아간 금강이.

그러나 힘든 이주 끝에 9일 만에 폐사하면서 중국에서 들여온 확실한 혈통의 백두산 호랑이는 이제 1마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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