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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굶었으면 2배 먹는다" 모두가 분노했던 갈비사자 바람이 근황 공개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9.24일 16:45



갈비뼈가 훤하게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마른 몸으로 시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갈비사자' 바람이가 새 보금자리인 청주동물원에 옮겨가 건강을 회복한 근황이 공개됐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현재 바람이가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우리 동물원에 있던 2마리의 사자와 마주보기, 체취 적응을 거쳐 지금은 주방사장 교차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목표는 합사로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서로에게 익숙해지도록 노출 시간을 늘리고 있다.

바람이는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학대 의혹까지 일어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지냈다. 풀 한 포기도 없는 좁고 어두운 실내 사육장에서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사자를 보고 보다 못한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늑골의 형태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바람이의 모습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결국 주요 언론사와 방송사의 관심도 집중되었다.

다행히 지난 7월 청주동물원이 바람이를 구조하겠다고 나서면서 새로운 환경으로 옮겨가게 됐다. 바람이는 19살로 사람으로 치면 100세에 가까운 노령인 만큼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2004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2016년 김해의 동물원으로 이동하면서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 더 어린 사자들도 2kg 먹는데, 바람이는 4kg도 거뜬해



편하게 쉬고 있는 바람이 / 사진=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청주동물원으로 이사 온 뒤 바람이는 빠르게 건강을 되찾아갔다. 하루 4kg 어치 닭과 소고기를 먹으면서 앙상했던 이전과는 달리 살이 조금씩 붙기 시작했다. 기존에 있던 2마리의 사자 '먹보'와 '도도'도 하루 2kg의 먹이만 겨우 소화하는데 바람이는 그동안 너무 많이 굶주렸기에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을 거뜬히 먹는 것이다.

해당 공간은 2014년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1,075제곱미터 면적으로 구성되어 실제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물들이 생활하는 시설 주변에는 큰 나무가 많고 바닥은 흙으로 돼 있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청주동물원은 야생동물의 경우 부상을 입었다면 치료와 재활훈련 후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영구장애를 입어 자연 방사가 불가한 개체는 동물원 내에서 보호하여 안전한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8일 자체 유튜브를 통해 "현재 바람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꼬리를 울타리 밖으로 빼는 훈련을 연습하고 있다. 꼬리 훈련이 어느 정도 숙달되면 채혈로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꾸준히 연습하면 큰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검진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달부터 "바람이와 기존의 사자인 먹보와 도도의 합사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서로 쳐다보고 으르렁거리는 교감을 하고 있다. 다만 건강검진이나 훈련을 무리하게 진행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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