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시즌 6호 홈런과 2루타를 뽑아낸 추신수는 이날도 2루타 포함 3안타를 때려내며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8일 2타점 2루타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이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3회에는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으면서 두 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잘 때린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물러났다. 하지만 8회 또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투수 션 마샬의 초구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톱타자' 추신수의 진가는 연장에 돌입해서 더욱 확실하게 드러났다. 클리블랜드는 정규이닝을 1-1로 마친 뒤 연장 10회초에서 투수의 폭투로 1실점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승리의 불씨를 살려냈다. 결국 다음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3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6푼5리에서 2할7푼3리(242타수 66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35승32패)는 이날 시카로 컵스에 1-2로 진 시카고 화이트삭스(35승33패)를 앞질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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