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 컵라면`이 컵라면 시장의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6월14일부터 7월8일까지 A대형마트의 컵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불만과 니즈를 제품 개발에 반영시킨 스마트 컵라면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심이 지난 5월 출시한 `블랙신컵`이 출시 2개월 만에 처음으로 판매 순위 6위에 올랐고 평소 10위권 밖에 머물던 다이어트용 오뚜기 `컵누들`도 9위를 기록했다. 블랙신컵과 컵누들은 기존 컵라면의 고정 관념을 깬 스마트 컵라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블랙신컵은 기존 컵라면과 사이즈의 차별점이 있다. 한끼 식사로 충분한 양인 동시에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 농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컵라면은 60그램(g)수준의 작은 컵과 110g 이상의 큰컵으로 나뉘지만 블랙신컵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101g"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의 컵누들은 적은 비용으로 식사와 다이어트를 겸한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컵누들은 출시 당시 여성들의 몸매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컵라면을 컨셉으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인해 알뜰한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은 것도 스마트 컵라면을 인기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