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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과 해바라기와 잔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2.20일 10:53



한욱 (연길시신흥소학교 6학년3반)

  (흑룡강신문=하얼빈)요즘 우리 또래 아이들은 주로 세가지 류형으로 나눌 수 있다. 나는 이 세가지 류형을 해바라기 형, 버섯형과 잔디형으로 나누었다.

  해바라기형이란 부모의 과분한 사랑에 잠겨 복을 누리면서도 복을 모르는 아이들이다. 어느 여름날 나는 우리 학습반의 몇몇 학생들과 함게 하령영에 참가한 적이 있다. 나와 한 숙소에 있는 애는 며칠째 옷을 바꿔입지 않았다. 집에서 그의 어머니가 매일 옷을 입혀주고 심지어 단추도 채워줘야 한다고 한다. 이런 애들이 바로 해바라기 형이다. 언젠가 농촌에서 보았는데 해바라기는 하루종일 해빛만 찾아다닌다.

  버섯형은 부모가 리혼한 아이들이다. 우리 반에는 부모가 리혼한 아이가 있다. 부모가 리혼하기전에 그 아이는 해맑은 아이였다. 부모가 리혼한후 그의 얼굴에는 그늘이 늘 져있다. 학습성적도 하강했다. 이런 애가 바로 버섯형이다. 버섯은 해빛이 있는 곳에서 생존할 수 없어 그늘에서만 성장한다.

  이 두 류형은 우점도 있고 결점도 있다. 어떤 류형이 완미할가? 내가 보기에는 잔디형이다. 잔디형은 버섯형이 받는 랭혹함과 해바라기형이 받는 가족의 사랑을 골고루 받는다. 우리 반에는 수업시간에 공부를 잘하고 평시에 남을 잘 도와주는 자립능력이 강한 아이들이 많다. 이 아이들은 비교적 완전무결한 것 같다. 이런 애들이야말로 잔디형이다. 해빛과 그늘이 공존하는 그 어떤 곳에서도 무럭무럭 자란다.

  우리 모든 아이들이 잔디형였으면 좋겠다.

  /지도교원: 방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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