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조변경 압록강변에 위치한 림강시는 조선족이 아주 적은 현급시다. 하지만 압록강역에 자리잡은 림강시 강심도공원은 매일마다 조선족 치마저고리를 멋지게 차려입은 관광객들로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선을 이루고 있다.
기자는 공원한켠에서 조선족복장 가게를 꾸려 관광객들에게 전문 고운 조선족 치마저고리를 임대하고 있는 류씨녀성과 송씨남성 두 한족 가게 주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금년에 54세인 루씨녀성은 21년전인 1997년, 림강시의 모기업에서 출근을 하다 정리실업을 당하게 되였다. 몇달간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며 일자리를 물색하던 끝에 그는 림강시 강심도공원에 외지에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그 이듬해인 1998년 연변의 모현에 가 조선족복장 15벌을 사다 실험삼아 한벌을 임대하는데 3원씩 받았다. 생각밖에 장사가 잘 되였다.
이리하여 류씨녀성은 다년간 선후로 여러차례나 북경, 심양, 청도, 장춘, 연길 등 여러 지방에 돌아다니며 값이 사고 보기 좋은 조선족복장을 사다 강심도공원 수양버들 휘늘어진 압록강역에 매대를 맡아 자리를 정하고 전문 조선족 치마저고리를 임대하기 시작했다. 해마다 5월초순부터 10월말까지 약 6개월간 복장임대로 수입을 늘이고 나머지 6개월은 기본상 집에서 쉰다고 한다.
류씨녀성은 조선족복장은 아롱다롱 색갈이 아주 곱고 보기 우아한데다 또한 압록강의 맞은켠이 조선이여서 외지에서 온 많은 손님들이 조선족복장에 흥취를 갖고 이 곳을 찾아 오고 있다. 지금은 기본상 매일마다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조선족복장을 임대받고 기념사진을 남기군 한다. 지금은 한번에 한벌을 임대하는데 10원내지 20원이여서 일군 한명을 고용하고 세금과 기타 비용을 제하고도 하루에 몇백원의 순수입을 본다고 한다. 그는 자기가 조선족복장 가게를 꾸린지도 인젠 장장 21년이 지났으며 지금은 매일마다 200여벌의 고운 조선족 치마저고리를 갖고 와 관광객들에게 임대받는다고 했다.
류씨녀성의 옆에서 그와 마찬가지로 역시 가게를 꾸려 전문 조선족복장을 임대하고 있는 송씨남성은 자기는 3년전부터 조선족복장을 임대하고 있는데 수입이 괜찮아 인젠 두 명의 일군을 고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림강시 강심도공원은 매일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조선족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치에 매혹되어 기념사진을 찍거나 또 두둥실 어깨춤을 추기도 하는데 이는 변강소도시 림강시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선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 관광업 발전에 적극적인 추동역할을 놀고 있다.
사진/글 길림신문 최창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