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유통/소비자
  • 작게
  • 원본
  • 크게

용량 속인 스타벅스 한잔 팔때마다 대박

[기타] | 발행시간: 2012.08.05일 12:01
국내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들이 홈페이지 등에 표시한 것보다 적은 용량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타벅스의 경우 실제 용량이 표시된 것보다 46g 적어 소비자들이 약 500원 손해를 보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9개의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의 실제 용량과 열량ㆍ카페인 함량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 스타벅스ㆍ투썸플레이스ㆍ커피빈ㆍ카페베네 아메리카노 표시용량보다 적어

한국소비자원 제공

스타벅스커피와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카페베네가 파는 아메리카노의 실제 용량이 표시된 용량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기본사이즈)의 부피는 355㎖(무게로 환산하면 약 355g)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 매장에서 구입한 30개 아메리카노의 평균 용량은 309g이었다. 30개 아메리카노의 용량은 최소 279g에서 최대 339g으로 모두 표시된 정량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용량과 가격을 단순 비교하면 소비자가 약 500원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카페베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업체는 홈페이지에 기본사이즈 용량을 각각 354㎖(무게로 환산하면 약 354g), 12oz(340g), 320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 용량은 평균 21~43g 부족했다.

파스쿠찌, 엔제리너스커피, 이디야커피, 탐앤탐스커피, 할리스커피 등 5개 브랜드는 홈페이지나 매장에 용량 표시를 해놓지 않아 소비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제품의 양 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또 같은 브랜드의 음료임에도 용량이 균일하게 제공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9개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평균 용량은 295g이며, 최대·최소 용량의 차이는 평균 60g이었다. 이 중 편차가 가장 큰 곳은 투썸플레이스 83g(평균용량 311g의 27%), 커피빈 77g(평균용량 300g의 26%)인 것으로 확인됐다.

캐러멜마키아토의 경우 최대·최소 용량간 편차는 할리스커피 131g(평균용량 331g의 40%), 투썸플레이스 113g(평균용량 336g의 34%), 스타벅스커피 107g(평균용량 339g의 32%)였다.

편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측정된 커피빈도 용량 차이가 51g(평균용량 305g의 17%)에 달해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용량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업체들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음료를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직원의 숙련도에 따라 용량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유명 브랜드 커피에 대해 3000~5000원의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용량은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 라며 "최대·최소 용량간 편차의 비율이 28%에 이른다는 것은 단순한 직원 개개인의 숙련도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 업체들이 기초적인 품질관리도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카페인 함량, 브랜드별 2배차

소비자원이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을 측정한 결과 함량이 가장 낮은 것은 이디야커피(91㎎)와 탐앤탐스커피(91㎎)이고, 가장 높은 것은 파스쿠찌(196㎎)였다. 브랜드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2배 이상 차이나는 셈이다.

카페인 함량은 브랜드별로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 및 첨가하는 에스프레소 잔 수(일반적으로 '샷'이라고 지칭)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 샷 수가 많아질수록 카페인 함량은 높아진다.

에스프레소 2샷을 넣는 곳은 6개 브랜드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은 파스쿠찌 196㎎, 커피빈 168㎎, 카페베네 168㎎, 투썸플레이스 159㎎, 할리스커피 152㎎, 스타벅스커피 114㎎으로 측정됐다. 에스프레소를 1샷만 넣는 나머지 3개 브랜드의 경우 엔제리너스커피 95㎎, 탐앤탐스커피 91㎎, 이디야커피 91㎎였다.


캐러멜마키아토의 한 잔당 카페인 함량도 스타벅스커피가 66㎎, 할리스커피가 145㎎으로 브랜드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각성 효과와 이뇨 작용이 있는 카페인은 과잉 섭취 시 신경과민, 불면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성인의 카페인 일일섭취기준을 4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제품을 하루 2잔 이상 섭취할 경우 이를 초과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한편 캐러멜마키아토 한 잔의 열량은 평균 241㎉로 밥 한 공기(약 300㎉)의 열량에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제리너스커피의 캐러멜마키아토가 잔당 280㎉로 가장 높았으며 이디야커피는 203㎉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은 레시피를 준수해 일정한 맛의 테이크아웃 커피를 제공해야 한다" 면서 "매장 내 제품별 용량이나 열량ㆍ카페인 등 정보 제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4%
10대 6%
20대 22%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6%
10대 0%
20대 17%
30대 28%
40대 11%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미스트롯3' 善 배아현이 자신을 뒷바라지 해 준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해묵은 갈등 사연을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12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다음 주 예고편 영상에서 배아현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한 장면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뉴진스 긴 휴가 받을 것" 어머니 A씨, 하이브 대표 대화 '폭로' 충격

"뉴진스 긴 휴가 받을 것" 어머니 A씨, 하이브 대표 대화 '폭로' 충격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어도어와 하이브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어머니 A씨가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13일 한 언론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A씨는 "박지원 대표님이 아이들에게 긴 휴가를 주겠다고 했다"라며 충격적인 내용을 털어

“경호원 뚫더니 팬들과 대면” 김지원 행동에 팬들 감동

“경호원 뚫더니 팬들과 대면” 김지원 행동에 팬들 감동

배우 김지원(나남뉴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지원(31)이 의도치 않게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김지원은 지난 5월 12일(일) 명품 브랜드 프로모션 참석차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딸 같이 양육할래?” 김승수, 양정아에게 청혼?

“딸 같이 양육할래?” 김승수, 양정아에게 청혼?

배우 김승수(52), 양정아(52) 배우 김승수(52)가 동료 배우이자 절친인 양정아(52)에게 딸을 같이 양육하자며 청혼(?)해 이목을 끌고 있다. 김승수는 지난 5월 12일(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김승수는 이날 방송에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