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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독주, 맨유 등락, 아스널 추락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1.09일 10:42



2019년이 금방 지나갔고 2020년이 막 시작됐다. 2019-2020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도 반환점을 막 돌았다.

리버풀 독주

중간 판세는 리버풀의 독주다. 적수가 없어보일 만큼 압도적이다. 20전 19승, 1무 불패다. 승점으로 따지면 58점이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1888년 시작된 영국 프로축구 131년 력사에서 개막 이래 20경기에서 올 시즌 리버풀 승점을 넘어선 팀은

없었다.

1위 리버풀과 2위 레스터의 승점 격차는 13점이다. 이마저도 리버풀은 1경기를 덜 치렀다. 격차가 상당한 것이다. 영국 1부리그 력사에서

년말 때 1, 2위간 격차가 10점 이상 벌어졌는데 1위가 역전당한 사례는 100년 넘는 력사에서 딱 한번밖에 없었다. 1995-1996 시즌

뉴캐슬이 맨유에 역전당한 사례가 유일하다. 나머진 모두 10점 이상 앞섰던 1위 팀의 우승으로 끝났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한 아널드, 최강 중앙수비 반다이크가 지키는 수비라인에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이 이끄는 공격진 등 어느

한곳 약점 찾기가 쉽지 않다. 하프진 핵심 파비뉴가 부상 리탈해 우려가 있었으나 헨더슨이 문제없이 메웠다. 마티프와 로브렌이 부상으로 빠진

중앙수비도 조 고메스가 잘 대처했다. FIFA 클럽월드컵과 박싱데이 등 빡빡한 년말 일정이 고비로 지목됐으나 리버풀은 련승을 멈추지

않았다.

레스터 그리고 세필드의 돌풍

레스터는 상반기 최고의 팀중 하나다. 레스터는 2016년 동화와 같은 우승 이후 최근 3시즌 동안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

맨시티를 제치고 리버풀을 추격하는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스터는 팀 득점 3위, 팀 실점 2위가 말해주듯 공수 안정감이 뛰여나다. 회춘한 듯 17꼴로 득점 랭킹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32살의

바디를 중심으로 틸레만스, 제임스 매디슨, 아요세 페레스가 이끄는 공격이 매섭다. 해리 매과이어의 맨유 이적으로 흔들릴 것으로 보였던 수비라인은

쇠윈쥐가 급부상하면서 견고함을 잃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은디디의 존재감도 레스터 수비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점유와 속도라는 전술 특징을

접목시킨 브랜던 로저스 감독도 레스터 돌풍의 주요동력으로 꼽힌다.

레스터의 돌풍에 가렸지만 올 시즌 승격해 8위에 올라있는 세필드의 바람도 지나칠 일이 아니다. 세필드가 2007년 강등된 이후 3부까지

추락했다가 1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걸 짚는다면 대단한 바람이 아닐 수 없다.

리스 무세, 존 플렉과 같은 선수가 있지만 세필드는 한두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11명이 고르게 꼴을 기록하고 있고 리버풀에 이어

실점이 세번째로 적을 만큼(21꼴) 수비가 뛰여난 조직적인 팀이다.

세필드의 조직적인 팀 색갈을 알 수 있는 게 세필드의 독특한 전술 운용이다. 수비진의 체계적 움직임과 숫자 싸움이다. 세필드 유나이티드는

3-5-2를 주 포메이션으로 하고 있는데 오코넬, 이건, 바샴의 스리백 라인이 공격지역까지 전진해 수자싸움을 벌리는 인상적인 전술을 쓰고

있다.

잘되면 공수 수자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전술이지만 조직이 깨지면 공수 모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전술인데 하위리그 때부터

전체적으로 몸에 밴 뛰여난 조직력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4시즌째 팀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호평받고 있는

리유다.

첼시의 선방, 맨유의 등락

첼시는 선방중이다. 감독 교체, 선수 영입 금지 등 변화와 악재가 겹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첼시는 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력사상 최년소 선발(24세, 88일)을 구성하기도 했을 만큼 선수단이 어려지고 개편 폭이 컸으나 젊은 지도자

램파드 감독을 중심으로 빠르게 안정세를 가져가면서 결과를 이끌어냈다. 에이브라함과 마운트, 토모리 등 젊은 선수들과 윌리안과 캉테, 뤼디거 등

중고참 선수들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얻어낸 결과다. 고비마다 적극적인 전술 변화로 결과를 끌어낸 램파드 감독의 수완이 평가받은

상반기였다.

맨유는 등락폭이 컸다. 최근 33년 개막 초반 최악의 순위인 1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래시포드, 마시알, 대니얼 제임스 등을 활용한

역습 전술이 먹혀들면서 반전에 성공,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불안하던 수비도 완비사카, 매과이어 중심으로 서서히 자리를 잡으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단 중하위권 팀에 어이없이 잡히는 기복, 포그바 전력 안착 여부, 린가드의 지독한 부진, 얇은 선수층 등은 여전한 맨유의

불안요소다.

맨시티와 토트넘의 고전, 아스널의 추락

최근 두 시즌 우승팀인 맨시티는 고전했다. 시즌이 반환점을 막 돈 시점에서 이미 지난 시즌 전체 패배(4패)수를 넘어 5패를 당했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가 14점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선 멀어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팀 최다 득점은 유지되고 있지만 불안정한 수비가 맨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가장 큰 문제는 중앙수비수 라포르트의 부상과 장기 결장이다.

왼발잡이 라포르트의 부상은 맨시티 특유의 후방 점유를 흔드는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2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 일명

‘맨시티 파훼법’에 대응방안을 찾지 못한 것도 맨시티를 어렵게 만들었다.

최근 3시즌 련속 4위권에 진입했던 토트넘은 올 시즌 이적과 재계약 이슈로 주요선수들이 갈팡질팡하면서 흔들린 게 부진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선수가 에릭센이다. 토트넘의 경기를 지배했던 에릭센의 침체는 팀 전체의 공격 운용과 전술 운영에 악영향을 미쳤다. 결국 토트넘은 감독을

포체티노에서 무리뉴 감독으로 바꾸면서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상반기 순위를 일단 6위까지는 올려놓았다.

아스널의 추락폭이 크다. 아스널의 현 순위는 10위다. 시즌이 많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순위인 4위 진입은 힘들어진

분위기다. 시즌 전부터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은 수비 불안은 여지없었으며 자카 사태, 외질 부적합 활용, 페페 기대 배반, 에메리 감독 전술,

전략 부재 등이 겹치며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아스널은 30대 감독 아르테타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 반전 모색에 돌입했다.

감독들의 무덤

리버풀을 제외하고는 력대급 순위 경쟁과 혼전이 이어지면서 쫓기고 다급해진 팀들이 감독을 갈아치우는 해임극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벌써 6번의 감독 해임(림시 감독 체제 제외)이 있었다.

이중 왓포드는 두번이나 감독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가 6번의 감독교체가 있었던 걸 감안하면 눈에 띄게 많아진 감독

해임이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싸움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걸 짚으면 그 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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