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은 19일 공식 수치를 인용해 한국이 2024년에 ‘초고령 사회' 즉 65 세이상 로인이 전국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률이 20%보다 낮지 않다고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현재 일본, 이딸리아, 독일, 스웨리예, 프랑스 등 5개 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는데 2024년에 한국, 카나다, 영국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총 8개 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3월 17일, 한국 대구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서문시장 부근을 걷고 있다. /신화사 리상호 찍음
예상보다 빠르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고령인구는 65 세 이상 로인을 말한다. 고령인구가 전국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률이 7% 또는 더 높을 때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14% 또는 더 높으면 ‘고령사회’에 들어서고 20% 또는 더 높으면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다.
세계 각국 가운데 일본이 2006년에 처음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여 2019년 10월에 이르러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인구 비례가 28.4 %로 상승했다. 이밖에 이미 고령사회에 들어선 4개 국으로는 이딸리아가 2008년에, 독일이 2009년에, 스웨리예가 2017년에, 프랑스가 2018년에 들어섰다.
한국은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2017년 7월에 ‘고령 사회’에 들어섰다. 한국통계청은 한국이 2026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인구 추세로는 예상보다 2년 앞서 2024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선구보》는 19일, 한국 정부 통계수치를 인용해 한국의 고령인구가 2018년 3 월에 14.4%를 차지했고 2019년 3월에 14.9%로 상승했으며 2020년 3월에 15.8%로 더 한층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수도 서울의 한 인구통계학 연구원은 한국이 2023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원인
지난 10년간, 한국의 출산률은 지속적으로 부진하고 총인구 증가률은 매우 더디고 있으며 최근에는 총인구가 감소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한국 총인구는 4개월 련속 감소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인구 예상 수명은 계속 길어지고 있다.
80세 이상 로인을 례로 들면 전국적으로 이 년령대의 로인의 수는 2010년 3월에 90만명로 총인구의 1.8%를 차지한다. 2015년 3월에는 133만명으로 2.5%, 2020년 3월에는 192만명으로 3.7 %였다.
2020년 3월까지 한국의 80세에서 89세까지 로인은 166만명, 90세에서 99세까지의 로인은 23만 9,600명, 100세 이상 로인은 2만 1,000명에 가깝다.
서울의 연구원은 인구 감소로 출산률이 지속적으로 부진하고 국민의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가운데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여난 전후 베이비붐(婴儿潮) 세대가 올해부터 65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국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는 빨라질 수밖에 없었다.
또 일부 사람들은 미국과 중국은 각각 21세기 20년대 말, 30년대 초반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