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축구련맹(FIFA)이 국제축구평의회에 남은 시즌 교체카드를 기존 3장에서 5장으로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이는 코로나19 인해 빡빡해진 경기 일정에 대한 선수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함이었다. FIFA의 제안에 따라 클럽들은 이제 교체선수를 경기당 3명이 아니라 5명씩 쓸 수 있을 것이다.
지난 3월 9일 부로 중단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은 92경기를 남겨둔 상태이다. 프리미어리그 측은 빠르면 6월 8일에 시즌 일정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리그 재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수의 계획들을 수립 중이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 구성이 예상되었던 가운데, FIFA가 국제축구평의회에 위와 같은 조치의 한시적 시행을 요청한 것이다. 12월 31일자 경기까지는 각 팀들이 5개의 교체카드를 쓸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 구체적인 요청 내용이였고 그 수용 여부는 이번주말 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살아남았던 클럽들은 빡빡해진 일정의 영향을 특히 더 받게되리라 여겨진다. 맨체스터 시티는 어쩌면 10주의 시간 내에 리그 10경기, 챔피언스리그 최대 6경기, FA컵 최대 3경기를 합쳐 무려 19경기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브루드 국제축구평의회 사무총장은 그러한 규정 변경이 일시적인 것임을 밝혔다. 만약 이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규칙 개정과 관련된 것으로서 국제축구평의회 회의의 모든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일이다.
브루드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선수 보호의 용이함을 제고하기 위한 일시적인 규정 변경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 주말 전에는 관련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
FIFA는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질 경우, 각 팀이 6번째 교체카드를 쓸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해줬다. 또한 FIFA의 계획에 따르면 전반전에 교체 가능한 최대 인원은 3명이다. 7주 동안 경기가 중단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빡빡한 일정을 조정하는 일은 축구계 관계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