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건군절을 맞으며 진흥총회 유관 일군들 윤금선 로전사를 위문.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에서는 ‘8.1’ 건군절을 맞으며 일전에 장춘시 정월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 거주하고 있는 윤금선 로전사를 찾아 위문했다. 올해 90세에 나는 윤금선할머니는 1947년 2월 17살이 되던 해에 길림성 영길현 쌍하진에서 동북민주련군에 입대하여 간호병이 되였다.
후방 병원이 아닌 최전방의 야전병원에서 간호병으로 있으면서 윤금선은 사평과 장춘을 해방하는 전투에 참가하였으며 료심전역중 금주를 해방하는 전투에서 빛발치는 탄우를 무릅쓰고 쓰러진 전사를 구하다가 목슴을 잃을번 하기도 하였다. 포화의 세례를 겪으면서 성장한 윤금선은 1948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으며 간호병으로부터 반장, 패장으로 승진하였다.
그후 그는 평진전역을 거쳐 소속한 부대를 따라 계속 남하하여 장강을 건너 형보전역에 참가하였으며 그번 전역에서 모주석이 북경 천안문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선포했다는 희소식을 듣게 되였다.
“우리 부대는 광서 남녕을 해방하는 전투까지 치렀어요. 4년 동안 동북에서부터 시작하여 서남까지 진군하면서 수도 없이 걸었습니다. 새중국을 위하여 정말 많은 병사들이 젊은 나이에 희생되였지요. 오늘의 행복은 절대 쉽게 온거 아니지요.” 윤금선할머니는 가렬처절한 전쟁년대를 회억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금선은 국내해방전쟁뿐만 아니라 항미원조전쟁에도 참가하여 사선을 넘나들면서 부상병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돌보았다. 1953년 윤금선은 귀국하여 길림성료양원, 장춘시 관성구철남병원에서 중의과 주임으로 근무하다가 1987년에 리직하였다.
수십년 동안 양생에 중시하면서 건강관리를 꾸준히 견지해 온 윤금선할머니는 비록 90세의 고령이지만 10대 체조선수마냥 유연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 물구나무서기를 척척 하는가 하면 다리찟기도 거뜬히 해낸다. 그리고 무게가 한참 나가는 훌라후프(呼啦圈)도 한번에 500개씩 돌릴뿐만 아니라 아령을 두 손에 들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운동하는데 90세라고 믿기에는 눈을 의심할 정도다.
진흥총회 오장권 회장은 “지난해 공화국 창건 70돐을 맞으면서 진흥총회에서 국내해방전쟁과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한 로전사들에게 감사패를 드렸는데 이번에 ‘8.1’절을 맞으면서 새롭게 찾은 로전사 할머니에게도 전할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하면서 윤금선할머니와 같은 로전사들이 당년에 목슴을 내걸고 싸웠기에 오늘의 행복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장권 회장은 진흥총회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여러 도경을 통해 로전사들을 찾아 그들의 빛나는 업적을 후대들에게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림신문 리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