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중국 화북(華北)지역 주관 파트너이자 홍콩인인 스넝쯔(施能自) 박사는 1년 전,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 참가했을 때, ‘서비스 무역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했으며 서비스무역교역회 개최 의의 조차도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하 지만 이제 그는 “서비스무역교역회는 ‘가속기’와 같다. 관련 기업을 한자리에 모은다. 그리고 서비스 무역 산업의 재발전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 아래, 서비스무역교역회 개최는 대외 개방을 추진하는 중국의 신념과 결심을 세계에 보여준 것과 같다. 홍콩인인 나는 이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발전 공간도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콩은 서비스업 위주의 경제체이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통계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홍콩 총생산에서 서비스업의 기여도는 90%를 넘어섰다. 취업자 100명 중 약 90명이 서비스업에서 일하고 있다. 그 안에는 관광을 비롯한 전통 서비스업도 있고 금융, 법률을 포함한 지식 집약형 서비스업도 있다.
스 박사는 “이 같은 서비스업의 직업 분포야말로 홍콩이 국가 서비스 무역 발전의 고속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며 “현재 내지의 서비스업은 여전히 전통 서비스 무역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 컨설팅 서비스 등 분야는 아직 큰 발전 공간이 있고 이것이 바로 홍콩 업계의 우세”라고 지적했다.
이 러한 스 박사의 견해는 서비스무역교역회에 참가 또 다른 홍콩인 량웨이젠(梁偉堅)의 생각과도 일맥상통한다.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해외에서 여러 해 동안 일해온 량웨이젠은 베이징 미래의 발전 기회에 주목했고 내지로 들어와 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20년 넘게 내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 재 삼일회계법인(PwC) 중국 내지 및 홍콩 시장 주관 파트너가 된 량웨이젠은 “홍콩과 내지가 체결한 ‘CEPA서비스무역협의 수정에 관한 협의’가 올해 6월부터 정식으로 발효돼 금융, 건축, 법률 등 분야에서 개방 조치가 추가됐으며 홍콩 서비스 제공자들이 더 쉽게 내지에서 기업을 설립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전문 인사들을 포함한 적지 않은 홍콩 기업인들과 접촉했고 그들은 하나같이 어떠한 방식으로 내지 시장에 진출할지에 대해 자문했다. 이는 홍콩 업계가 내지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의미하고 관건은 바로 기회를 잘 잡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 견해들은 마치 홍콩무역발전국이 이번 서비스무역교역회 기간 온라인 ‘홍콩관’을 통해 제시한 ‘비즈니스 기회를 통찰하고, 지속 가능하고 함께 융합하는 미래를 다같이 만들어 나가자’는 테마와 결을 같이 것으로 국가 서비스 무역의 질적 향상이라는 발전 추세를 등에 업고 홍콩의 비즈니스 기회는 무한이 발전할 것이며, 홍콩의 전문 인재들 또한 큰 발전 기회를 포착할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