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서른여덟, 한국 최초 서예학박사, (사)중국연변문자예술협회 회장이며 《중국조선민족서예사》 등 저서의 저자, 한국 저명한 서예가들마저 그의 서예를 례찬해줬다는 그가 바로 현재 한국 경기도 양주 서정대학에서 교수로 있는 조선족 서영근씨이다.
고향이 도문 월청인 서영근교수가 서예가로 자란데는 아버지(연변의 저명한 소설가 서광억선생)와 서예가인 형(서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서영근교수가 정식 서예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것은 1989년 9월 연변대학 사범학원에 입학해서부터이다. 경필글씨에 집착하다가 사범에 입학하여서부터는 붓글씨를 쓰며 정식으로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던것.
서예에 대한 그의 남다른 집착과 천부적인 자질은 그를 재빨리 서예가로 등단을 시켜놓았었다. 1993년에 졸업을 앞두고 그는 개인서예전을 개최, 그 사적이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문예특집인 《진달래》프로에 나가기도 했다. 1994년부터 《흑룡강신문》에서는 《서예교실》을 특설하고 한달에 한번씩, 3년간 30회에 걸쳐 서영근의 《서예와 음악의 융합》 등 서예리론 시리즈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중국에서의 한글서예 보급과 발전에 적극적인 추동역할을 하였다.
1994년 8월에 그는 처음으로 《아름다운 한글서예 중․한련합전》에서 입상하여 궁체라는 한글서체를 접하게 되였으며 전통한글서예에 깊은 매력을 느끼게 되였다.
1995년 3월부터 그는 연길시중앙소학교 미술․서예교사로 재직하면서 많은 서예후대를 양성하였으며 점차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서영근서예가는 1997년에는 한국의 문학과 서예를 더 깊이 연구하고자 한국류학을 결심, 2001년 2월에 그는 국어국문학과 학부과정을 졸업, 이어 국립 경상대학교 국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2008년 2월에는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예 사상(한국 포함) 첫(1호) 서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류학기간에도 그는 11회에 걸쳐 《한중한글서예교류전》, 《국제서화가친선교류전》, 《동양미술대전》, 《한중일서예전》, 《국제한민족서예전》 등 수십회의 국제서예교류를 추진하여 중국에서의 한글서예 보급과 발전, 한중문화교류에 부정할수 없는 기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