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gobina Reviasan
A screen shot of the Android game developed about the territorial island spat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Golgobina Reviasan
A screen shot of an Android game developed about the territorial island spat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한국과 일본 독도분쟁에 대한 해결을 주장하며 토끼를 등장시킨 안드로이드 게임앱이 출시되었다.
무료게임인 ‘다케시마 스트러글’은 한국이나 일본토끼가 독도를 향해 수영시합을 벌이는 내용의 게임이다. 독도는 일본에서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는 리앙쿠르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게임을 제작한 일본업체는 수영하는 토끼가 독도분쟁을 둘러싼 무거운 어조를 가볍게 하고 양국이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독도토끼게임은 중국의 조어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폭력적인 아이패드게임에 비해 훨씬 평화로운 모습이다.
한국과 일본정부는 2차 세계대전 이래 독도를 두고 영유권을 주장해 왔으며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방문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었다. 일본정부는 한국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주한일본대사를 일시적으로 소환했다. 한편,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이 대통령에 보낸 항의서한은 한국정부에 의해 즉시 반송되었다.
온라인에서 “다케시마를 둘러싼 싸움을 그만두자. 다케시마에 대한 영유권을 갖는 대신 양국이 친구가 된다면 훨씬 나을 것이다”고 말한 제작사는 독도를 두고 싸우고 싶은 감정을 이번 게임으로 해소하라고 장려했다. 게이머들은 한국이나 일본토끼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독도까지 완주에 성공한 각국 토끼가 몇 마리인지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게임을 링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토끼게임이 독도논란에 있어 자유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리적 정확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독도가 제작사에 따르면 초승달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이다. 토끼가 달에 산다는 일본전설을 고려해 볼 때 제작사가 독도를 달모양으로 표현하면서 토끼를 등장시키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게임이 독도를 난데없이 달로 묘사했다는 사실이야말로 독도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요원함을 시사하는지도 모른다.
WSJ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