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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애회장을 신문에 꼭 내주십시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4.28일 12:12
‘료원시조선족로인협회 고영애회장을 신문에 꼭 내주십시오!’ 이는 금년 4월1일에 길림시에서 있은 전 성 산재지역 조선족로인협회 회장회의에서 기자를 만나 여러 회장님들이 바라는 절박한 부탁이였다. 이에 기자는 신문사의 허가를 얻고 얼마전에 료원시에 취재를 떠났다.



‘로년세계’잡지를 열독하고 있는 고영애 회장



남편 차태호씨와 함께

기자가 료원시내에 도착하여 택씨를 잡아타고 영애불고기점으로 가는 도중 택씨기사는 영애불고기점이라고 하면 료원시에서 아마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주인아줌마(고영애회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택씨기사와의 간단한 대화를 통해 기자는 고영애회장이 인품이 좋고 사업능력이 있으며 만만치 않은 조선족녀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차에서 내려 식당에 들어서니 고영애회장과 그의 맏딸, 맏사위는 기자와 정답게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아주 열정적으로 대했고 또 기자가 먼곳에서 전문 취재를 온다는 소식에 접한 료원시조선족로인협회의 몇몇 지도부성원들도 언녕부터 식당에 모여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시간 우리는 영애불고기식당에서 즐겁게 점심식사를 함께 나누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 료원시조선족로인협회와 고영애회장에 대해 비교적 깊은 료해를 가지게 되였으며 고회장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이다. 식사후 기자는 그들을 따라 로인협회 활동실, 복장실, 마작실을 돌아보았다.



료원시조선족로인협회 지도부성원들



민족단결진보사업 사진전시

사립학교 교장으로부터 식당주인, 로인협회 회장에 이르기까지

고영애는 국가교육부의 비준을 거쳐 1995년에 료원시에 북방외국어(일어)학교를 설립했으며 2008년말까지 장장 13년간 자기가 법인대표로 직접 교장직을 맡았으며 10명의 교직원에 300여명을 학생을 둔 비교적 규모가 큰 민족사립학교를 운영했다. 다년간 학교는 당의 교육방침을 참답게 관철집행하고 민족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열심히 사업해온데서 상급 교육부문과 시교육국의 호평을 받았다.

사립학교에서 교장사업을 하면서 그는 가정생활이 구차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비를 면제하거나 장학금, 조학금을 지불하여 그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완수하도록 했다.

우리 나라 교육개혁이 부단히 심화되면서 고영애는 그 처럼 아끼고 사랑하던 사립학교를 그만두고 2008년부터 남편 차태호씨와 함께 거리중심에 자기이름을 딴 민족특색의 영애불고기식당을 경영하기 시작했다. 생각밖에 그가 불고기료리를 맛나게 만들고 손님을 열정적으로 대했으며 민족특색을 살리고 봉사질을 부단히 제고한데서 장사가 날따라 잘 되였다. 이리하여 그는 불과 몇년사이에 료원시에 3개의 불고기식당을 경영했으며 많은 돈을 벌기 시작했다.

식당에는 리붕이라는 한족청년이 있었다. 27살부터 료리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아버지, 어머니가 병으로 일찍 돌아가고 혼자서 고독하게 살고 있는데 돈이 없어 잠자리, 있을 곳이 없었고 대상자마저 찾기가 어려웠다. 고영애는 그를 아주 불쌍하게 여기면서 그를 수양아들로 정하고 10년전에 벌써 시내에 36만원을 주고 건평이 100평방메터에 달하는 살림집 아파트를 사주고 장가를 보냈다. 지금 그는 이미 10살짜리 귀여운 녀자애를 보았으며 식당에서 경리직을 맡아하고 있다.

로인을 존경하고 로인을 사랑하며 우리 민족의 노래와 춤을 몹시 즐기는 고영애는 그때로부터 시조선족로인협회에 해마다 많은 돈을 기부하고 물심량면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을 주었다. 2016년 6월, 료원시조선족로인협회는 군중의 추천과 시민족사무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고영애를 시조선족로인협회 회장으로 임명했다.



북방외국어학교 부분 학생들과 찍은 기념사진

정작 로인협회에 가입하고 회장직을 맡고 보니 애로가 많았다. 대부분 로인들이 년세가 많았고 고정된 활동장소가 따로 없었으며 활동자금이 부족하다나니 정상적인 문화오락활동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특히는 3개의 큰 불고기식당을 경영하면서 회장사업을 하자니 힘겹고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생각끝에 그는 아예 번화한 거리중심에 위치한 두 개의 불고기식당을 다른 사람한테 넘겨주고 지금의 불고기식당 하나만을 남겨 경영하면서 모든 정성을 로년사업에 바치기로 작심했다. 그는 2016년 6월부터 지금까지 이미 8년간 회장사업을 착실히 해왔으며 모든 직책을 다해왔다.

근년래 협회는 기본상 해마다 3월 7일부터 10월말까지 각종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매주 한번씩 집중활동을 진행하여 당과 국가의 로선과 방침정책을 참답게 학습함과 동시에 여러가지 다양한 문화오락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3.8’국제로동부녀절이나 단오명절, 춘양절, 국경절, ‘7.1’당의 생일이 돌아오면 로인들을 조직하여 시당위 광장이나 혹은 강녕사회구역에서 광장무, 조선족무용을 선보여 수많은 관람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사회와 로인협회를 위해 많은 좋은 일들을

고영애회장은 언제나 협회일을 자기집일로 생각하고 다년간 해마다 활동실의 전기세, 물세를 비롯하여 모든 비용을 자부담했으며 2016년에는 8만원의 지금을 지불해 로인활동실을 다시 훌륭하게 수건했다. 그리고 2018년 춘양절에는 협회에서 12명 80세이상의 장수로인들을 위해 팔순잔치를 푸짐하게 차렸는데 사회로부터 6,000원의 부조를 받고 사회자, 동영상제작 등 비용 2,000여원을 그가 해결하고 또 개인부조돈 3,500원을 납부하기도 했다. 알아본데 따르면 그가 몇 년간 조선족사회와 로인협회를 위해 무상으로 기부한 금액은 10여만원에 달한다.



활동실



문예공연을 마치고 기념사진



사평시조선족로인협회와 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

협회의 한 녀성회원은 남편이 없는데다 자식은 불구자이다 보니 나이 30살이 넘도록 장가를 가지 못했다. 고회장은 경로원에 련계를 달아 그 녀성회원의 자식을 양로원에 보냈으며 설명절이 돌아오면 밀가루, 콩기름과 과일을 사들고 양로원에 찾아 가 그 아이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리하여 그 녀성회원은 가정부담이 크게 덜어주었다.

로인협회사업에 정력을 몰두

그 처럼 자기를 믿고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며 조수가 되여 뒤배를 보살피던 남편 차태호씨가 불행히도 2019년도에 갑자기 병으로 저 세상에 가게 되였다. 이젠 나이도 63세이다 보니 혼자힘으로 식당을 경영하면서 로인협회 회장사업을 하자니 실로 곤난이 막심했다. 식당을 계속 경영할 것인가 아니면 로인협회 회장사업을 계속 맡아할 것인가? 고민하던 끝에 그는 년세많은 회원들을 아버지, 어머니처럼 모시면서 매일마다 함께 모여서 활동을 진행하던 일들을 생각하면 로인들을 절대로 버릴수가 없었다. 이리하여 고영애는 얼마전에 식당을 맏딸, 맏사위한테 넘겨주고 지금은 전문 로인협회사업에 정력을 몰두하고 있다.



고영애 회장이 다년간 경영해온 영애불고기 식당



맏딸한테 식당을 넘겨주고 있다.



맏딸, 맏사위가 식당을 경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료원시조선족로인협회는 룡산구역분회, 우의촌분회와 흥국촌분회 등 3개 분회에 8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총협회에 무용대가 있고 분회마다 7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넓고 환한 활동실을 두고 있다. 고영애회장은 원래의 사립학교자리에 복장실, 활동실, 마작실을 무상으로 내놓아 총협회에서 로인들이 마음껏 춤 추고 노래부르며 활동을 진행하도록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데 활동실 총면적이 160평방메터에 달한다. 로인들은 1년을 하루와 같이 매일 아침이면 이 곳에 찾아 와 광장무를 추고 노래학습과 조선족무용을 배우고 있다. 오후에는 개인 자유활동으로 마작이나 화투놀이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마다 여기에서 생활의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오늘도 고영애회장은 로인협회를 자기집처럼 생각하고 로년사업을 자기일로 간직하며 더없이 아끼고 사랑하면서 사심없는 헌신정신과 정성을 로년사업에 바쳐가고 있다.

길림신문 최창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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