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래퍼 장문복(나남뉴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힙합 래퍼 장문복(28)의 근황이 최근 공개됐다.
장문복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공사판에서 일하게 된 사연 등을 털어놨다.
그는 '근황올림픽'을 통해 “4평 조금 안 되는 방에서 13~14년 정도 살았다. 공사판과 택배 상하차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집에 돌아오면 그냥 부엌 바닥에 바로 쓰러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문복은 “연예인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거에 있어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되게 많다. 제가 이런 일(일용직) 한다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전혀 부끄럽지 않다.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5일 업로드 된 해당 영상은 현재 15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문복의 근황이 알려지자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문복 씨 분명히 한 번 더 큰 찬스가 올 겁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그 태도가 당신을 목표에 데려다 줄 겁니다”라며 응원했다.
"펜데믹 이후 일용직으로 생계 유지"
사진 출처: 장문복 인스타그램
1995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난 장문복은 지난 2010년 방영된 '슈퍼스타K' 대구 예선에서 오디션에 참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힙통령'(힙합+대통령)이란 별칭이 붙은 것도 이때부터다.
장문복은 2016년 7월 첫 싱글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 앨범의 타이틀은 '힙통령'으로, 그는 이 앨범을 통해 '슈퍼스타K' 출연 당시 본인이 느꼈던 감정들을 가사에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MBC '비디오스타', SBS '인기가요', '꽃미남 분식집', '어쩌다 어른', '너의 목소리가 보여',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끼와 재능을 발휘하며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러다 2019년 그는 6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를 확정지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안타깝게도 그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만다. 어머니는 난소암으로 2년여간 암투병 끝에 돌어가신 것이다. 참고로 아버지는 그가 6세 때 이혼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음악 활동이 어려워지자 현재 공사장 및 택배 상하차 등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를 두고 한 누리꾼은 “문복 씨는 어머니의 아름다운 성품을 담은 멋진 아들이십니다. 저는 경험해 보지도 못한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내신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마음 아픈 일이 많아서인지 더 빨리 어른이 되신 것 같네요. 일면식도 없지만 우리를 웃게해 준 문복 씨 항상 응원 할게요”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당연한 것들을 문복 씨는 못 받고 못 느꼈다는 말에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말고 원하는 꿈 있으시면 동기부여 가지면서 열심히 사시길바래요. 저보다 동생이지만 마인드가 배울 게 너무 많은 사람이네요”라며 그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