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이 일본 결혼식 하루 전날 일본 처가댁에 방문하여 뭉클한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최근 일본인 히라이 사야와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심형탁이 처가댁에 방문했다. 결혼식 하루 전날 도착한 심형탁과 사야 커플은 식구들과 '결혼식 전야제'를 가지며 새로운 부부의 탄생을 축하받았다.
결혼식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심형탁, 사야 커플은 후지산 전경이 보이는 럭셔리 호텔에서 눈을 떴다. 신혼부부답게 포옹으로 아침을 시작한 두 사람은 서둘러 채비한 뒤, 사야가 살았던 고향 마을을 둘러보며 사야의 부친이 운영하는 '호토면' 공장으로 향했다. 장인을 만난 심형탁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처음 뵙겠습니다"(하지메마시떼)라고 인사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사야의 아버지는 서툴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사위를 다정하게 바라보며 환영해 주었다. 이에 심형탁은 "결혼식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일본 결혼식은 사야의 처가댁에서 전액을 부담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야의 아버지는 4대째 면을 만드는 공장을 120년째 가업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심형탁은 이를 둘러보며 큰 규모에 놀랐고, 이를 보던 장인어른은 곧 사위가 될 심형탁에게 "너 파이브(five, 5대)?"라고 물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18세 연하 사야, 알고 보니 면 공장 운영중인 지역 유지
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이후 심형탁 부부는 사야네 언니 가족까지 초대하여 단골 식당에서 파티를 시작했다. 사야의 언니는 직접 만든 '추억 앨범'을 선물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고, 이에 심형탁은 "진짜 가족이 된 것 같다"며 감동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심형탁은 사야의 부모님께 자신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묻자, 사야의 어머니는 "46세라고 해서 '어떤 아저씨가 올까'라고 걱정했다"고 말문을 뗐다. 하지만 심형탁을 만나고 나서 "멋있어서 계속 보고 있었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탁 또한 안도한 얼굴로 "이 말이 중요하다"며 한껏 미소를 지었다.
장인어른 역시 "한국에서 남자친구가 온다는 소식 말고는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다"며 "처음에는 나이도 몰랐는데 인사하러 왔을 때 직업이 배우이고 46살이란 걸 알았다"라고 전했다. 사야의 언니까지 "심형탁 씨 피부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대답했고 이에 사야는 "다 외모야"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사야의 형부는 앞으로 사야가 한국에 거주할 예정이라고 하자 "한국에 가는 게 서운하다. 돌려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야의 어머니는 심형탁이 게임기를 좋아한다는 소식을 듣고 42년 된 게임기를 선물했다. 심형탁은 "최고의 결혼 선물"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심형탁은 "제가 아직 부족하다. 사야가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하여 장모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