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우 김용건의 둘째 아들이자 하정우 동생인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결혼한 배우 황보라가 애틋한 가족 사랑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18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보라가 오랜만에 출연하여 자신의 최근 근황을 언급했다.
박나래와 우정 여행을 떠나기로 한 황보라는 요즘 MZ 유행을 따라 해 보자며 핫플레이스인 양양 바캉스에 도전하기로 한다. 박나래는 황보라의 브라이덜 샤워까지 직접 열어줄 만큼 연예계 절친으로 유명하여 방송 전부터 어떠한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가 오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원도 양양에 도착한 두 사람은 바다로 직행하여 장미 텐트를 쳐 바캉스를 즐겼다. 시원한 바닷물에 물놀이를 즐긴 황보라와 박나래는 '꾸.안.꾸' 니스 스타일로 본격적인 상차림을 차려 웃음을 자아냈다. MZ유행을 한껏 흉내 낸 두 사람은 SNS 감성샷을 찍으며 본격적인 양양 바다 즐기기에 나섰다.
가벼운 주전부리로 배를 채운 두 사람은 모래 위에 담요를 깔고 태닝까지 즐겨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때 갑자기 황보라는 "결혼하고 3kg이 쪘다"며 몸무게 고민을 토로하였고, 이를 들은 박나래는 코웃음 치며 "팜유는 하루에 3kg이 찐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시아버지 김용건, 시숙은 하정우
'나는 내 가족이 너무 좋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이윽고 식당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 황보라는 절친과의 시간을 만끽하며 "너랑 나랑 언제 이렇게 여행 오겠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윽고 그녀는 "네가 '언니 오랜만에 영화 하는데 커피차 보내줄게'라고 했을 때 정말 고마웠다"라며 훈훈한 박나래 미담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머쓱해하며 "보내주고 싶었다"고 말했고, 곧 말문을 돌리며 "시아버지도 보내주셨어?"라며 시아버지 김용건을 언급했다. 이에 황보라는 "시아버님은 이번에 내가 보내드릴 거다. 오랜만에 아버님이 드라마 하시잖아"라며 김용건의 근황에 대해 살짝 공개했다.
또한 황보라는 갑자기 "나는 내 가족만 즐겨찾기 해놨다"라며 메신저 앱 즐겨찾기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목록에는 '엄마, 아빠, 시엄마, 시아부지, 하허하, 내우주'라는 계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자막을 통해 '하허하'는 시숙 하정우를 뜻하고, '내우주'는 남편 김영훈을 가리키는 애칭임이 드러났다.
이어 황보라는 "나는 내 가족이 너무 좋다. 내가 형제자매가 없잖아. 가족이 생겼다는 게 너무 좋다"며 행복감을 표현했다. 이에 박나래는 인상을 찌푸리며 "자랑 좀 그만해. X꼴보기 싫어"라고 넌더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불안하기도 하고 약간 부러움도 있다. 모이면 계속 그런 말만 한다. 결혼해서도 언니가 똑같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혼하니까 바뀌더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