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밥값을 계산해 준 팬의 사진 촬영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성시경은 9일 자신의 SNS에 "국밥의 계절 변함없이 좋으네. 해남순댓국"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부끄럽지만 또 감기라. 혼자 뜨겁게 한 그릇 빨리 때리고 일 가려는데 뒤에 손님분이 팬이라고 계산하셨다고. 민망"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밥값을 계산해준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국밥을 먹고 난 빈그릇 사진도 올렸다. 그러면서 "먹고 나왔더니 사진을 부탁하시는데 도저히 사진 찍을 상태가 아니라 거절하고 차에 타서 백미러에 비친 땀범벅인 내 모습을 보니 역시 안 찍길 잘했다."며 "만원 국밥 얻어먹고 사진 안 찍는 나쁜 연예인. 미안합니다. 나도 잘생기고 싶다. 잘 먹었습니다. 계산은 해주지 마세요"라고 팬의 사진 요청을 거절했던 이유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달 19일 발매된 성시경·나얼의 협업곡 '잠시라도 우리'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성시경은 다가오는 12월 29~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2023 성시경 연말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통해 팬 연령층 다양해져
사진=유튜브 '성시경' 채널
지난달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성시경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성시경은 “유튜브를 하면서 남성 팬 비율이 많이 늘었다. 이 형 나랑 비슷하구나하는 느낌으로 좋아해 주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유튜브는 사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보는 매체니까. 어린 팬층도 좀 많이 는 것 같고 그렇다”며 “물론 나이가 들고 좀 둥글둥글해지고 그런 건 있겠지만 유튜브를 하면서 유튜브에서는 이런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건 없었고 그냥 똑같이 했는데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시경은 발라드가 더 이상 가요계의 주류가 아니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는 “발라드는 대부분 이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요즘엔 헤어져도 얼마든지 SNS를 통해서 상대방을 볼 수 있다”며 “예전에는 4분을 다 들어야지만 곡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처음 나오는 순간 끌려야지 다음을 클릭하니까 첫 사운드에서 해결을 봐야 한다. 이번 곡이 전주 없이 시작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시경은 “그러면서도 요즘 하는 생각은 그래도 원래 잘하는 걸 놓치지 말자는 것. 그냥 이걸(발라드) 해야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자신에게 발라드는 애증이 아닌 '애'라고 밝히며 "너무 좋아한다. 죽을 때까지 좋은 가사와 멜로디에 감정을 넣어서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런 음악을 쓰기 위해서 고생해서 (곡을) 찾는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일본 진출에 대해 “K팝이 다 아이돌 음악 아닌가. 가수로서 일본의 체조 경기장인 무도관에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다. 신인의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