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가수 성시경이 술 먹방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먹을텐데' 답십리역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성시경이 방문한 곳은 답십리의 한 식당으로 고기국수와 돔베고기, 막창순대 등을 주문해 먹방을 선보다.
성시경은 음식과 술을 함께 즐기던 중 "제가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우리 유튜브가 '술과 음식을 맛있게 먹자' 조장 방송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음 주 조장 방송'이라는 말은 안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플랫폼 특성상 TV 채널과는 달리 음주에 대한 특별한 제재가 없는만큼 최근 스타들과 함께하는 음주 술방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면서 ‘성시경의 먹을텐데’를 비롯해 ‘조현아의 목요일 밤’, 기안84의 ‘술터뷰’, 신동엽의 ‘짠한 형’, 방탄소년단 슈가의 ‘슈취타’ 등 술방 콘텐츠를 소비하는 누리꾼들이 많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술방 컨텐츠가 음주 문화를 조장하거나 미성년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성시경' 채널
성시경은 "건강 관리 잘 하면서 오래 먹자 주의다. 막 취해가지고 헛소리 하고 이러는 거 아니지 않냐"라며 속상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일 원하는건 '맛 좋은 순대국' 편이다. 거기서 술을 꺾어먹을 줄도 알아야되고 내가 얼만큼 먹는지를 주량을 자기가 정확하게 판단해야하는 포인트가 있는거다. 이걸 내가 한번 두번 세번쯤은 먹으면서 '난 주량이 이정도가 되는구나' 그러면 내가 그 안에서 어떤 행복을 어떻게 즐겨야할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많이 먹고 건강 망치세요'의 대표격인 유튜브인 것처럼 자꾸 얘기하니까 책임을 공감하면서도 속도 상한다"고 전했다.
막걸리 완판까지 이어져
사진=유튜브 '성시경' 채널
성시경은 약 2년 전부터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먹방부터 요리, 음악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오래된 노포나 숨겨져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게스트들과 함께, 또 혼자 술을 즐기는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성시경이 직접 만든 막걸리 '경탁주'를 구매하기 위해 팬들 사이에서 팁까지 공유되고 있다.
2병 1세트에 2만 8천원으로 타 막걸리와 비교했을 때 단가가 높은 편이지만, 애주가로 소문난 성시경이 처음 선보인 주류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픈과 동시에 찾았다고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부에서는 미디어에 노출되는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며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는 연령제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근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장면에서는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