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 권지용)의 입건 배경이 유흥업소 여실장의 의심 발언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채널 A의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마약혐의로 입건 된 배경을 두고 "배우 이선균에게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협박까지 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29 여)의 진술에서 지드래곤의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실장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초, 권씨가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고 말했고, 이후 지드래곤의 행동이 이상했다며 경찰에 이야기 한 것. 이에 경찰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사실을 확인키 위해 형사 입건을 진행했다고 한다.
경찰은 앞서 지드래곤의 휴대폰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법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라며 기각한 바 있다. 지드래곤은 논란이 불거진 뒤 변호사를 통해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경하게 주장했다.
경찰 조사 시 지드래곤이 머리카락과 눈썹 빼고 온 몸을 제모한 사실에 대해 증거 인멸 시도가 아니냐며 논란이 일자 그는 한차례 더 투약 사실을 부인하며 "평소에도 제모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지드래곤 변호사는 "온 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 이라며,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하며 지드래곤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해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지용 누나, "참다 참다 XX, 어지간히 해라"

사진=권지용SNS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실체적인 진실을 신속하게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것이라 보고, 자진 출석해 소변과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 발톱까지 임의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강조했다.
또 "마치 권지용이 증거를 인멸할 의도로 제모를 한 것 처럼 보도됐으나, 권지용은 감정 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모발을 임의제출 했다" 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 입건 배경에 A씨의 의심 진술이 한 몫 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권지용의 누나 권다미는 분노했다. 권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짜 참다 참다 XX, 어지간히 해라. 진짜. 아주 소설을 쓰네 XXX" 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함께 올린 지드래곤의 노래 '가십맨'의 가사에는 '내 소문은 무성해 수많은 눈이 너무 무섭네", "이젠 뭐 이정도는 우습네", "세상아 내 인생 물어내" 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현재 지드래곤은 정밀검사를 위해 그의 모발과 손톱을 국립과학수사대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경찰이 실시했던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평소 제모하지 않는 아이돌도 있냐", "무한도전 방송만 봐도 당시에도 지드래곤은 제모를 하고 방송에 출연했었다", "한번 제모하게 되면 불편해서 주기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