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고백했었던 前 '제국의 아이들' 메인 래퍼 태헌이 월 500만원 정도를 벌게 됐다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제국의 아이들' 태헌이 출연해 현재 근황을 공개했다. 태헌은 지난 7월에도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히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태헌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었지만, 현재는 물류센터가 아닌 어느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살이 조금 오른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너무 잘 먹다 보니까 살도 쪘다. 그때보다 7kg이나 쪘다" 라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활고를 걱정해서 물어보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지금은 기본급 받으면서 인센티브까지 받게 됐다. 한 달에 500만원 정도 벌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제야 조금 숨 쉬면서 살게 됐다. 뱃살이 나올 만큼 살도 쪘다" 고 전했다.
지난번 방송에서 근황을 공개한 뒤로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에게서 연락도 받았다고 전한 그는 "박형식이 '형 괜찮아?' 라고 묻더라. '부끄러운 형이 되어 미안하다고 했다. 형식이가 '뭐가 부끄럽냐. 형이 제일 멋지다' 라고 해주더라."며 박형식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방송이후, '제아' 멤버들에게 전화와
사진=광희SNS
또 "임시완, 황광희도 영상을 보고 울고 마음이 아팠다고 하더라. 힘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임시완 영화 시사회에 초대 받아서 갔는데, 포토월에 너무 오랜만에 서서 어색하더라"라고 전했다.
생활고를 겪으며 황광희의 미담을 전했던 그는 "고맙다고 바로 전화가 왔다. 광희 형은 늘 응원해주고 한결같이 똑같은 형이다"라며 광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내가 방송에 나가면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두렵고 무섭기도 했는데, 그걸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멤버들은 다 알고 있었다. (광희 형이) '힘들었지? 그래도 잘했어. 고마워 태헌아. 네가 그렇게 긍정적으로 인터뷰 해주고 내 얘기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월매출 1억 4천만원이 나오는 식당의 점장이 됐다. 앞전 영상이 공개된 이후에는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그는 "감사하지만 응원만 받았다. 이제는 생활고도 탈피했고, 뮤지컬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내 상황에 딱 맞는 역할을 배정받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그는 예능프로에 7~8년만에 출연하게 됐다며 하루하루 꿈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태헌은 "외로움도 많고 사실 되게 힘들다. 하지만 하루를 살아가는데 누구나 다 힘들지 않냐. 그럼에도 응원해 주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는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