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텔 그룹인 힐튼의 상속자이자 사업가인 패리스 힐튼(42)이 두 번째 자녀를 얻었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힐튼은 첫째 아들 피닉스에 이어 이번 딸 역시 대리모를 통해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홍색 유아복 사진과 인형, 하트 모양 선글라스를 공유하며 “내 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를 올렸다. 여아 옷으로 보이는 유아복에는 ‘London’이라는 단어가 수 놓여 있어서 딸의 이름이 런던임을 알 수 있었다.
팬들은 “파리(패리스)와 런던”, “두 번째 아이 축하한다”, “이름이 정말 상징적이다” 등의 축하 댓글을 남겼다. 또한 틱톡에서 힐튼은 “득녀를 축하한다”는 팬의 댓글에 “마침내 내 공주님이 도착했다”라는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패리스 힐튼의 대변인은 첫째 피닉스에 이어 이번에도 대리모 출산으로 딸을 얻은 것이라 발표했다. 올해 초 힐튼은 팟캐스트에서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녀는 "피닉스가 런던이라는 이름의 여동생을 가질 것이다"라며 “런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여서 항상 딸의 이름을 그렇게 짓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런던이라는 이름을 지은 지는 오래됐다. 아마 10년 넘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힐튼은 2021년 11월 벤처투자자 겸 작가인 카터 리엄(42)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올 1월 대리모를 통해 첫아들 피닉스를 얻었다. 당시 힐튼은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리모를 통한 출산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연이은 미국 금수저들의 대리모 출산, 과연 적절한가
사진=패리스힐튼 인스타그램
그녀는 "리얼리티쇼 '더 심플 라이프'에 출연할 당시 한 여성이 출산의 고통을 겪는 동안 옆에 있어야 했던 경험을 했다. 그로 인해 정말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나는 항상 가족을 간절히 원했는데 육체적인 부분이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산이 너무 무섭다. 출산과 죽음은 내가 이 세상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두려워하는 두 가지다"라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번 런던의 출산 역시 이로 인해 대리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힐튼은 11개월 만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을 비롯하여 카다시안 자매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금수저' 셀럽들이 연이어 대리모 출산을 택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킴 카다시안은 건강상의 문제로 유산 확률이 점점 높아지자, 대리모를 통해 셋째와 넷째 아이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녀의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 역시 유산 확률이 있다며 대리모를 통해 둘째를 얻었다.
대리모 출산은 미국에서 합법이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동유럽, 남미, 동남아 등 빈곤층이라는 점에서 윤리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궁 대여', '인신매매'라는 자극적인 말로 날카롭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