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원SNS
가수 박원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지금도 연애중'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전설의 고수' 코너에 가수 박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요즘 근황을 물어보자 "오래 쉬기도 했고, 그 사이에 음악 작업도 했다. 제가 음악을 10년 가까이 하니까 사람들 앞에 나오는게 무서워 지는 시기가 있더라. 그 기간을 버티고 정신차리고 한번 당기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박원은 오는 14일 신곡을 발매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이번에 겨울 노래를 한 곡 작업했다. '저기 창밖을 봐, 눈이 오잖아' 라는 곡이다. 캐럴을 먼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것과는 다른 따뜻한 곡이다. 폴킴씨와 노래를 함께 불렀다"고 전했다.
박원은 2010년 원모어찬스로 데뷔해 2015년 7월, 팀 해체 후 솔로로 데뷔했다. 솔로 데뷔 후 그는 'All Of My Life', '노력', '자격', 이럴거면 헤어지지 말았어야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대에게' 등의 노래를 통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별 곡의 장인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 이별 노래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를 더 알아주시고 좋아해주셨다. 제 이름을 딱 들었을 때 이별노래를 떠올리신다"며 스스로를 '이별 곡 장인'으로 지칭했다.
박원, "지금도 연애 중"
사진=박원SNS
'노력'이라는 곡이 탄생하게 된 비화로는 '무한도전'을 꼽아 박명수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All Of My Life' 라는 곡도 박명수가 정준하의 신발을 발로 차면서 '하지마!' 라고 할 때 멜로디가 나왔다고. 그는 "언젠가 이런 자리가 있으면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은 지금도 연애중이라고 고백했다. 스스로 연애고수라고 칭하며 'All Of My Life' 주인공 빼고 다른 사람이 혹시 내 이야기 아니냐며 연락이 온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이에 "저작권 달라는 사람은 없었냐"며 물었고, 그는 "우스갯소리로 하신 분들은 있었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원은 팬들에게 '고막 남친'으로도 통하고 있다. 박명수는 이 수식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에게 물었다.
그는 "(고막 남친이) 얼마 없을 땐 좋았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백만이 고막 남친이라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박원은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하는 가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박명수가 "크러쉬는 화장실에서 악상이 떠오른다던데 박원씨는 어디서 떠오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박원은 "장소가 따로 있진 않은데, 라디오 중에도 멜로디가 생각나서 화장실 가는 척 녹음하고, 시도 때도 없이 그렇게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올 겨울 고막을 달달하게 적실 박원의 신곡 '저기 창밖을 봐 눈이 오잖아'는 오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 앨범은 'fuxxxxx crazy' 이후 약 2년 4개월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