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제작자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배우 '임형준'이 재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에서는 임형준이 배우에서 제작자로 변신했다. 방송에서 그는 "최근에 기획, 제작자를 설립했고 현재는 드라마 '무빙' 제작사와 새 작품을 준비 중" 이라 설명했다.
그는 13세 연하 하세미씨와 최근 늦둥이 득녀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혼생활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장모님을 찾아간 임형준은 처남, 이모, 이모의 시어머니까지 함께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형준은 이날 "아내가 연애 초반에 짐을 싸서 우리집에 온 적이 있다. 엄마랑 싸웠다고 했는데 나 때문에 싸운 줄은 아예 몰랐다"며 입을 열었다. 당시 장모는 임형준의 나이와 함께 이혼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꾹 참았다고.
사진=임형준SNS
하지만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에 장모는 딸을 향해 "나가! 너 때문에 미치겠어" 라며 울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장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형준과 하세미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고, 결국 장모는 두 사람을 허락했다.
임형준은 장모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특별하신 분이다. 서운한 건 없다"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임형준은 이날 배우 '마동석' 때문에 제작자로 변신하게 됐다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현재 5월 첫 촬영을 목표로 달리고 있으며, 제작자로 꿈을 키우게 된 이유로 "롤 모델로 생각하는 배우 마동석 형님을 보고 나도 저 형처럼 제작자로 꿈을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형이 처음 제작사를 차리고 시작할 때부터 다 봐왔다."며 입을 열었다.
임형준, "유산 남기기에는 저작권이 최고"
사진=임형준SNS
이어 "그때는 솔직히 저는 과연 저게 형 생각대로 될까 했는데, 하나하나 다 해 내는 걸 보고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동석을 보고, 자신도 해 봐야 겠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마동석 형도 저한테 '안늦었다. 해 봐라' 고 하시더라"전했다.
임형준은 지난 1998년 가수 '더루트'로 데뷔했다. 그는 "원래는 작곡가가 꿈이었다"며 "저작권료는 사후 50년까지 입금된다. 유산 남기기에는 저작권이 최고인 것 같다"며 9개월 늦둥이 딸을 위해 작곡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편의 모습을 본 아내 하세미는 "지금 건강하지 않으면 노래만 남고 아빠는 없을 수도 있다"며 무서운 농담을 던졌다. 늦둥이를 키우고 있는 김구라는 이날 임형준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아빠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 이라고 공감했다.
이날 임형준은 동요를 직접 작곡했으나, 이를 듣고 있던 스튜디오 MC들은 "어디서 많이 들은 것 같다"며 표절을 의심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형준은 "아직 1인 회사라 크게 할 게 없어서 제 방에 컴퓨터를 놓고 사무를 보고 있다"며 집안에서 일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